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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로파크에서 TJ와 샀던 커플 후디셔츠가 어딘가에서 락스물이 튀어와가지고 ㅜㅜ
검은 옷에 주황색 물방울 자국 하나가 나있어서 속상해했거든요. (+ 지금은 결국 구멍이 뚫림 ㅋㅋ)
대체 락스가 어디서 튀었을까.. 분명 가게에서겠지만
락스는 클로징 쉬프트 근무자들 청소 때만 쓰는 걸로 아는데 난 클로징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으니.
대체 뭐에서 튀었을까.. 했거든요.

오늘 테이블 닦는 수건을 담아두는 통의 물을 끓는 새 물로 교체했는데 코워커가 오더니
"블리치 아직 안 넣었으면 내가 넣어줄까??" 해서
"엥?? 나 이거 펄펄 끓는 물로만 담아두라고 들었는데??" 라고 대답함.

코워커는 아니야~ 그러면 커피 때가 안 빠져 하더니.... 블리치를 콸콸콸 쏟아부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말 그대로 콸콸코라콸콸콸콰라콰ㅗ라코라콸콸이었는데 나는 락스 이렇게 많이 쓰는 사람 난생 처음 봄 ㅋㅋㅋㅋ
담아둔 물의 절반 만큼 쏟아넣음 ㅋㅋㅋㅋ 락스만 1리터는 부은 것 같음 ㅋㅋ
그러고는 냄새가 별로지?? 이럴 땐 커피콩을 넣으면 돼. 하며
바로 옆의 그라인더를 열어서 커피 내리기 전의 커피콩을 한 움큼 쥐고는 투척 ㅋㅋㅋㅋ

아 ㅜㅜ 예전에 한번씩 수건통에 커피콩이 우두두두 떨어져있는 걸 봤었거든요 ㅜㅜ
수건통 바로 옆에 그라인더 기계가 있으니
누군가가 기계에 콩 채워넣다가 흘리고서 발견을 못 했겠거니.. 하며 다른 코워커랑 열심히 빼냈었는데 ㅜㅜ


락스물의 범인은 이 친구였어요. 매뉴얼을 잘 안 따르기로 유명한 친구라서
치즈도 종류 신경 안 쓰고 아무렇게나 넣고
음료 에스프레소 샷도 싱글인지 더블인지 신경도 안 쓰고 아무렇게나 넣고
아이스티 만들 때도 티백 개수 잘못 넣고 만들어서 여러번 혼났는데
락스물 사건 매니저가 알면 기절할 듯 ㅋㅋㅋㅋ

그리고 사장님이 동생네 레스토랑에서 메뉴 레시피 두 개 뺏아와서 ㅋㅋ 그 메뉴들을 팔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보드 메뉴판 만들어서 세워두었어요 ㅋㅋ 창고에 숨어서 메뉴판을 만드는 코워커예요 :)

#락스물 #락스 #범인 #커피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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