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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와 장거리커플이던 시절, TJ가 마산까지 나를 만나러 와주면 재밌게 놀다가
저녁 막차시간보다 조금 일찍 터미널로 출발해서 합성동에 있는 죠스떡볶이에 가서 자주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그 때 죠스떡볶이 가게 벽에 붙어있던 메뉴판에 한글, 영어, 일본어가 모두 적혀있어서 인상깊었었는데




이런 메뉴판이 있었어요. 뜨든-






영어표기는 한국어도 일본어도 모르는 다른 모든 외국인들을 위한 표기일텐데

왜 순대를 Sundae로 적어둔걸까 하고 궁금했던 기억이 나요.

따로 "이 음식은 어떤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라는 설명도 없고 ㅋㅋㅋㅋ
밑도 끝도 없이 그냥 Sundae라고만 적어두면 ㅋㅋㅋㅋ 외국인들은 분명!! 썬데아이스크림을 떠올릴거예요.

게다가 저 위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더욱더 의아함 ㅋㅋ


저건 뭐지?? 큐컴버?? 할 듯 ㅋㅋㅋㅋ





아래 사진은 제가 일하는 카페와 그 옆 아이스크림 가게인데요,







보시는 바와 같이 아이스크림 가게 이름이 사전트 선데예요.
베스킨라빈스처럼 여러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음료들을 다양하게 파는데,
순대집이 아니고 썬데 아이스크림집이고요.
간판에 적힌 Sundae라는 이름만 봐도 누구나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인 줄 알아요.


음.. 죠스 떡볶이는 꽤나 매우니까 외국인이 먹다가
"갓 댐 스파이씨!! 오 마침 이 곳에 썬데 팔잖아?? 아이스크림으로 매운맛을 중화시키자~ 하나, 썬데, 주쎄요" 
하면 이제 순대 3불치 나옴 ㅋㅋㅋㅋ 마산이니까 막장이랑 같이 ㅋㅋ

#죠스떡볶이 #순대 #Sundae #아이스크림 #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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