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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희 과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지내고 있는지라, 주위에 부유한 중국인 학생들이 많아요.


예전에 중국음식을 받으러 한 친구의 집에 잠깐 들른 적이 있었어요.

중국에서 단오절에 먹는 음식을 준비했다고 저에게 나눠주고싶대서 잠깐 집에 들렀었어요.

수업이 끝나고 집에 갈 적에 거의 매일 저를 태워주던 친구인데,

등교길에 잠깐 들러서 벤츠를 사고 왔다던 그 친구예요 ㅋㅋㅋㅋ


어쨌든 두어달 전에 집에 잠깐 들렀었을 땐

투베드룸 아파트에서 친구와 언니,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 이렇게 살고있더라구요.

현관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복도가 엄청 길고 그 긴 복도 한 면에 전시된 신발장 ㄷㄷㄷ

신발이 빼곡하게 진열되어있고 진열장도 부족해서 바닥에도 한 무더기 놓여있는 걸 보고 놀랐었어요.

집도 투베드룸 치고 꽤나 큰 아파트여서 구경하면서 와 좋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며칠 전에 이사를 했대요.

엄마가 와서 한동안 살다가 또 중국도 왔다갔다가 할거라고 아빠도 종종 같이 오면 넷이서 지낼 곳이 있어야한다며

아빠가 여기에 엄청 큰 집을 사셨다네요.


요즘 위니펙에서 신흥부촌이라 불리는 지역 중 한 곳에 있는 하우스인데,

집이 ㅋㅋㅋㅋ 침실이 다섯개이고 각 침실마다 욕실이 하나씩 다 딸려있대요 ㅋㅋㅋㅋ

방 다섯 개 욕실 다섯 개 ㄷㄷㄷ;; 가족은 4인가족인데 ㅋㅋ

물어보니 강아지도 두 마리 있어서 방 하나는 강아지들 방이라고 합니다 :D

강아지 방에도 강아지 전용 욕실이 ㅋㅋㅋㅋ

그보다 모든 방마다 욕실이 다 딸려있는 집이 존재한다는 것도 저는 오늘 처음 알았어요 ㅋㅋㅋㅋ 엉엉


사실 저는 캐나다에서 주중에 학교를 다니고 주말에 카페 파트타임을 하며 아주 가난하게 살고 있는지라 ㅜㅜ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네요 ㅜㅜ

#강아지방 #상대적박탈감 #중국친구들 #부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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