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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103rd] 오늘의 산책

­­­ ­ 2015. 9. 15. 09:14



헬스장 갔는데 창문 옆에서 자고있는 토끼 ㅋㅋ
도로쪽에서는 멀리 숨겨진 수풀 속이지만
건물 안에서 보면 창문 바로 옆이라는거 ㅋㅋㅋㅋ
자느라 숨쉴 때 마다 배가 볼록 솟았다가 다시 가라앉았다가 하는 게 귀여웠어요.


이 동네는 길거리에 토끼와 다람쥐가 너무 많아서, 처음 여기 왔을 땐 눈에 보일 때 마다
"넥슨은 다람쥐를 뿌려라-" "넥슨은 토끼를 뿌려라-" 하면서 걸어다녔었어요.
목도로 다람쥐와 토끼를 때려잡고 푸줏간에 가서 도토리와 토끼고기를 팔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예요 ㅋㅋ


그리고 헬스를 다녀온 뒤 떠난 산책. 레드강.
언젠가 올렸던, 아마 두번째 포스팅 정도였던 것 같은데
강에서 하키하고 스케이트 타던 사진을 찍었던 곳.
까등까등 얼어서 얼음 갈고 놀던 강인데 다 녹아서 물이 흐르네요.
 






어제 탔던 버스기사가 앞버스 뒷표지판에 적힌 목적지를 보고 타키타키 하던데, 오늘 어쩌다보니 가게 됐어요.
사실 집에서 나와서 TJ랑 발 닿는 곳으로 걷다보니 다리를 지나 Saint Boniface쪽으로 오게 됐어요.



위니펙 안의 불어권인데, 진짜 모든 표지판이 영어보다 불어로 먼저 설명이 돼 있더라구요.
선 불어 후 영어 ㅋㅋ







우연히 지나가게 된 지도에서만 보던 Universite de Saint Boniface. 대학교. 학교 정식 명칭이 무려 불어 ㅋㅋㅋㅋ
그래서 원래 대학교란 단어 마지막 e위에 accent aigu이 있지만 저는 불어 키보드를 쓰지 않으므로
그냥 영어알파벳으로 썼어요.







그리고 이 다리를 지나면 포크스마켓이에요.

이 다리를 기준으로 양 옆이 영어권역과 불어권역으로 갈렸어요.

예쁜 하늘.







다리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공원이고요.









이런 길을 지나면




 

이런 자전거를 타고 놀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당 ㅋㅋ
저 멀리 옹기종기 몰려있는 아이들이 차례대로 자전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출발해서 내려가서 놀다 다시 올라와요.





조금 더 평지에 가까운, 스케이트보드장. 이것저것 장애물을 많이 갖다놔서 지루하지 않게 놀더라구요.





요트를 대는 곳
저 사람들은 개인요트를 타는 친구들같아보였어요
생각해보니 우리 앞앞집도 집 대문앞에 대따 큰 요트 하나 주차해놨던데,
끌고가서 물가에서 타는건지 어쩐건지 모르겠습니당 ㅋㅋ






길거리의 흔한 쓰레기통
왼쪾의 검은색이 일반쓰레기통이고 오른쪽의 파란색이 재활용품쓰레기통이에요.
이 쓰레기통에서 열발자국 걸어가니까 이런 쓰레기통이 또 있었어요.
그래서 굳이 땅에 쓰레기를 버릴 필요가 없어서, 

거리는 나름 깨끗하더라구요.



#산책 #포크스 #위니펙 #불어 #스케이트보드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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