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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수정하면서 보니 ㅋㅋㅋㅋ 이전의 블로그에서 111th를 111st라고 적어두었네요 ㅋㅋㅋㅋ

마지막 숫자가 1로 끝나면 저도 모르게 st를 습관적으로 붙이는 것 같아요 ㅜㅜ


어쨌든,, 11은 eleven이니 eleventh라고 써야합니당- 히히






오늘은 4시에 퇴근하고서 TJ와 함께 집 앞에 있는 한 카페에 갔어요.

개인카페이고 길 바로 건너에 TJ가 일하는 스타벅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장사가 엄청나게 잘 되는 카페예요.

인터넷 글들에 의하면, 위니펙의 3대 개인카페 중 한 곳이라 하더라구요.

이름은 little sister coffee maker 라는 곳이에요.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여자 직원은 없는 곳인 것 같습니다.. ㅎㅎ

지나다니면서도 직원 중에 여자는 아직 한번도 못 봤어요.

추측하건대, 라떼아트를 할 줄 아는 건장한 젊은 남자 백인들만을 직원으로 뽑는 곳인 것 같아요.


작은 테이블 4개와 창가에 서너명이 앉을 수 있는 바가 전부인 좁디좁은 커피숍인데 장사가 그렇게 잘 된대요.

젊은이들이 많이 오고요, 테이크아웃도 엄청 많이 해가고요.

사이즈는 한 가지만 있는 것 같고 오늘 마신 커피잔을 보면 아마 10온스 용량으로만 파는 것 같아요.

제가 일하는 카페에서는 제일 작은 small 사이즈의 용량이 12온스이니 엄청 적은 양으로 파는 것 같아요.

애초부터 양이 적은 커피만을 팔아서 테이블 회전률을 높이는걸지도 모르겠네요.


매일 저녁 7시면 장사 접고 집에 들어가버리는 그런 도도한 카페인데,

사실 유명하고 손님이 많은 것에 비해 맛은 기대치에 한참을 못 미치는 커피였습니다.

한번 가봤으니 됐어요. 안 가봤으면 계속 언젠가는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며 벼르고 있었을 그런 곳이지만,

이제 다녀왔으니 ㅋㅋ 오늘 마신 커피맛을 보자면 다시 갈 일은 아마 없을거예요.... ㅎㅎ


제가 시킨 모카는 도자기로 빚어진 컵에 담겨나왔어요.

TJ의 라떼는 그냥 일반 컵에 나왔어요. 색깔이 둘 다 민트색이라 예쁘더라구요.



라떼아트는.... 잘 못 만든 것이라 합니다 ;ㅅ;

저는 라떼아트를 못 해요. 하트모양으로만 만들 줄 알아요 ㅋㅋ

TJ는 잘 해요.








그리고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동안 집에 우편이 날아왔던데, 집에 와서 보니 ROE 종이였어요.

서비스캐나다의 문서인걸 보니 아마 공적인 정부기관 문서 같았어요.

봉투에 발신자 이름이 없어서 누가 보냈지 하고 봤는데, 제가 주말에 일하는 카페의 예전 사장님이 보냈더라구요.


글들이 다 필기체로 적혀있었어요 ㅋㅋ


회사에서도 요즘 서류 작업을 하는데, 사람들이 손으로 써내는 문서들은 다들 글씨를 필기체로 써서 ㅜㅜ

회사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메모들은 비교적 또박또박한 필기체들이라 잘 알아보는데,,

Retiree들이 갈겨쓴 필기체들은 유독 알아보기가 힘들어요 ㅜㅜ


오늘 받은 ROE 종이에는 제가 일하는 커피숍에서 이전 사장에 의해 해고가 된 내용이 적혀있었어요.


그 중 코멘트 부분인데,



중간에 rehired 를 못알아봐서.... 이건 무슨 단어를 적은거지.. 하고 한참을 쳐다봤어요 ㅜㅜ


Company sold - asset sale / purchaser rehired employee 라고 적은 것 같아요.

제가 이전 사장에 의해 해고된 이유를 적은 것으로 보이는데,


서류상으로 위에 적혀있는 것처럼 이전 사장이 가게를 팔면서 더 이상 사장이 아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모든 직원들이 이전 사장으로부터 해고(고용 중지) 상황이 되었고

곧바로 가게를 이어받은 새 사장이 자기 이름 밑으로 기존의 직원들을 전부 재고용한 상황이에요.

그것에 대한 내용증명 같은건가봐요.



그나마 읽는 건 나은 편이에요 ㅋㅋㅋㅋ

제가 쓰는 필기체는.... 음.. 뭐.. 거의 그림을 그리는 수준이라 보시면 됩니다 ㅜㅜ

#위니펙 #개인카페 #LittleSisterCoffeeMaker #ROE #필기체 #11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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