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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블로그에 있던 글인데, 지금의 새 블로그로 옮겨오게 된 이유들 중 하나예요.
다시 읽어보니 글이 다소 공격적이네요. ㅋㅋㅋㅋ





음.. 위니펙이 살기에 어떻냐는 질문들을 따로 많이들 물어보셔서요.

많은 사람들이 시골일거라 생각하시지만 사실 시골 맞아요 ㅋㅋㅋㅋ
시골은 시골인데, 그래도 매니토바의 주도라서 있어야하는 필요한 것들은 웬만큼 다 있는 느낌??

뭐가 있고 뭐가 없는지 뭘 궁금해하시는지 몰라서 아무렇게나 써보면

대학교 있어요. 큰 곳은 주립대와 시립대.
컬리지 있어요. 큰 곳은 두 개 정도?? 혹은 더 있거나.
은행 많고요. 한국 은행들은 못 본 것 같아요. 외환은행 없는듯??
한인마트 세 군데 있어요.
한의원 본 적 있고, 떡집, 노래방도 봤어요.
한국음식점 간간이 보이고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스시집 엄청 많아요. 일식과 한식을 같이 하는 곳들도 많고요.
공항 있어요. 다운타운에서 한 방에 공항으로 가는 시내버스도 있어요.
쇼핑센터 있고요. 규모가 큰 곳은 아마 두 개 정도??
대형마트 많아요. 슈퍼스토어 월마트 세이프웨이 곳곳에 있어요.
도서관도 많아요. 시립도서관들인데 도서관 책자 맨 뒷면에 도서관 이름들로 한 면이 가득 찰 정도로 많아요.


살기에 어떻냐는 질문에 대한 주관적인 답은
살기 좋아요.

저는 한식을 별로 좋아하지않고 김치도 거의 안 먹고요.
영어 어릴 때부터 썼는데 사는데 불편한 점은 별로 없어요. 차별 받아본 적도 없고요.
한국인들과는 큰 교류없이 지내는데 저는 별로 상관 없어요. 하루 종일 영어만 쓰고 사는 날이 더 많고요.
살고있는 아파트 적당히 마음에 들어요. 위치 좋고요 집 주변에 편의시설 많아요. 회사도 가깝고, 교통 편리하고요.
회사 4시면 칼퇴근하고요. 하루에 8시간 이상 절대로 일 안시키고요. 그 중 1시간은 또 밥 먹고 쉬라고 일 안시켜요.
주말엔 카페에서 일 해서 좋아하는 커피 마음껏 마실 수 있고요. ㅋㅋ
건조하고 추운 날씨를 좋아해서 여기 겨울이 춥고 긴 것도 좋아요.
외로움 원래 성격상 별로 안 타요. 혼자서도 엄청 잘 놀고요.
여태 살면서 외롭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 것 같아요.
해외생활할 땐 마음 맞는 친구 한 명 정도 있으면 정말 좋은데 저는 TJ랑 매일 같이 이야기하고 노니까요.
그래서 제 주관적인 대답은, 살아보니 살기 좋습니다 ㅋㅋ





이 도시의 인구는 별로 많지 않고 널널해요.
예전에 제가 살았던 캘거리는 120만 정도였는데 위니펙은 그 절반 정도 되는것 같아요. 60~70만??
제가 살던 마산은 인구가 40만 정도였어요.
창원 진해인구까지 더하면 더 많겠지만요.
근데 마산은 땅이 좁은 곳에 40만이라 인구밀도가 더 높았고
여긴 땅이 넓은데 60만이라 상대적으로 많이 널널해요 ㅎㅎ

한국에서 사람들이 욕하고 싫어하고 눈치주는 길빵, 여기서는 널리고 흔하디 흔해요.
욕하거나 얼굴 찌푸리는 사람 없어요. 길에서도 담배 필 자유가 있어요. 금연구역 아니니까요.
여기의 길이 한국의 길보다 넓기도 하고요. 땅이 넓어서 남아도니까요 ㅋㅋ
건물들도 널찍널찍하게 떨어져있어서 담배연기가 사방으로 퍼져서 그런지 괜찮은가봐요.
그리고 여기는 여성흡연자도 많고
유모차를 끌면서 담배를 피거나 작은 아이와 손잡고 가면서 담배 피는 사람들도 많아요.
욕하거나 뭐라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횡단보도에서 흡연자 바로 옆에 딱 붙어 서있는게 아니라면
길에서 다른 사람의 담배연기를 계속해서 맡게 될 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스쳐지나가면서는 많이 맡아요. 담배연기, 대마연기 등등 ㅋㅋ 그치만 아무도 신경 안 써요 ㅋㅋ


만약 이 글 안에도 원하시는 답이 없다면 구체적인 질문을 해주시길 부탁드려요.
"곧 위니펙에 가려는데 난 잘 모르니까 거기 살아보니 어떤지 여러 면에서 자세히 알려줘봐라" 
이런 식의 질문은 삼가주세요.
제가 왜 그 방대하고 다양한 생활면들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려야하죠?? 당연한 듯이 요구하지 마세요 ㅋㅋ
구체적으로 궁금한 부분이 있어서 물어보시는 거라면 언제든지 환영이에요 :D
위니펙에 오시는 분들 중 예의바르고 서로 존중할 수 있는 좋은 분들과의 교류를 원해요.

저도 이 곳에 오기 전에 궁금한 것들이 많았고, 그래서 저도 블로그를 지금 쓰고 있어요.
저는 출국전에 귀찮아서 따로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분명 수많은 블로그와 카페, 글들이 있다는 걸 알고있고요.
그런 걸 직접 먼저 찾아보신 다음 전체적인 큰 정보들을 알고서
이것저것 찾아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검색이 어려운 내용에 대한 궁금한 걸 물어보시는 게 맞는거라 생각해요.
이미 제가 알고있는 내용이라면 그런 것들에 대해 알려드리는 건 전혀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니까 "나 곧 갈건데 먼저 살면서 느낀 이것저것에 대해 자세히 다 말해봐라" 이런 무례한 요구는 하지마세요.
#캐나다 #매니토바 #위니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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