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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흔하게 쓰이는 말 Dutch Pay.
Dutch treat이라는 말은
17~18세기의 영국이 네덜란드와 전쟁을 하던 시절에 부정적인 의미로써 Dutch 라는 단어를 붙여 썼다고 합니다.
Dutch treat에서의 dutch는 stingy,
즉 돈을 쓰는 것에 쪼잔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부정적인 말로 시작했다 하네요.
"딱 자기가 먹은 것만큼만 내는 좀팽이 네덜란드인들의 계산방법" 이런 의미로 시작됐다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물론 전쟁중인 적대국이라 부정적으로 쓴 것이겠지만요.
어쨌든 제가 카페에서 일을 하면서
많은 다양한 연령층, 성별, 무리의 손님들을 만나는데 요즘은 제가 계속 틸을 보거든요.
샌드위치나 커피 만드는 게 귀찮아서예요 ㅋㅋ
손님 주문받고 돈 계산, 카드 계산 해주고 이야기 나누는 게 더 쉬우니까요 ㅜㅜ
밥집에서는 비싸니까 더치페이를 하는 경우가 어떨지 모르지만
제가 일 하는 카페에서는 더치페이 하는 경우는 아주 드물어요.
특히나 커피는 별로 비싸지 않으니까 한 사람이 상대방것까지 같이 계산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나이를 불문하고 남녀가 둘이서 오는 경우 거의 항상 한 쪽에서 계산을 해요.
그리고 그 경우 열에 아홉은 남자쪽에서 계산을 하구요.
많은 손님들과 이야기 나누거나 엿듣고 옆에서 지켜보고 하다보면 어렴풋이 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데
여자든 남자든 10~20대 동성 친구끼리 오는 경우는 각자 따로 계산을 하는 경우도 많고요.
또 친구사이의 40대 이상으로 보이는 여자분들도 각자 따로 계산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 이외의 대부분의 손님무리들은 한 사람이 계산을 하는 게 더 흔해요.
그래서 일하는 동안 어린 동성친구끼리 카페를 오는 손님의 경우는 많지 않아서
거~~~~~~의 대부분은 한 테이블당 계산을 한 번 하는 게 일반적이에요.
물론 두 쌍의 커플이 한 테이블에 앉는 경우는 계산을 두 번 하고요 ㅋㅋ
카페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또 테이크아웃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하루종일 일하면서도 더치페이를 하는 사람들은 흔하게 보이지 않아요.
저도 몰랐던 사실이긴 하지만 여기서도 커플일 경우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계산하는 게 더 일반적인 것 같아요.
결론은 "얼마 안 하는 커피값 정도는 어느 한 쪽에서 쿨하게 쏘는 경우가 대부분"이 되겠네요.
물론 저의 반년동안의 관찰에 의한 결론입니다 ㅋㅋ
#캐나다 #더치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