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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253rd] 만두를 만들어먹다

­­­ ­ 2016. 2. 19. 01:56


어제 만들어먹은 만두예요.
만두피는 전에 밀가루로 만들었을 때 일이 너무 귀찮았어서 슈퍼스토어에서 사온 만두피로 만들었고요.

만두속은
간 돼지고기 + 잘게 자른 김치 + 달걀 + 마늘 + 생강 + 숙주 + 파 + 양파 + 쌀국수 + 배추 + 박초이
그리고 소금후추 이렇게 들어갔어요. 제가 만든 것은 아니고 TJ가 만든 것이에요.
박초이는 영어이름 bok choy인데 한국이름은 저도 모르겠고 小白菜예요.

한국에서는 샤브샤브집에서 小白菜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한인마트에서 시판되는 냉동만두를 사면 안에 몇 개 없는데 비싸길래
집에서 만들어먹어야지 해서 어쩌다보니 만들어먹었어요.

야채는 사실 샤브샤브를 두 끼 먹고나서 남는 야채를 막 다져서 넣었어요.

그리고 만두 찌는 그 갑옷같은 찜bowl을 안 샀기 때문에
물기 빼는 손잡이 있는 동그란 그물(?)에 만두를 담아서 끓는 물이 든 냄비에 걸쳐올리고
그 위에 냄비뚜껑을 얹어서 쪄먹었어요.


만두 속이에요. 원래는 당면을 넣을 계획이었는데, 슈퍼스토어에 제가 생각했던 당면을 안 팔아서
그냥 쌀국수를 사와서 넣었어요.




그리고 식탁에 앉아서 같이 빚은 만두예요.

삐죽한 오징어 머리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모양은 TJ가 만든 거고요. (첫번째 사진)
끝이 삐죽하지 않은 만두는 다 제가 만든 거예요. (두번째 사진)

TJ가 저보다 조금 더 잘 만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TJ가 몇몇 개는 이렇게 손을 모으지 않고 이등변삼각형으로 만들었는데
이 만두들은 구워서 군만두로 만들어서 먹었어요.







그리고 어느날 세이프웨이에서 한참을 못 찾다가 발견한 박초이. 저렇게 뜬금없이 딱 하나 남아있었고요.

가격은 사진에 있는 세 개 중 가장 오른쪽에 있는 Bok Choy예요. 파운드당 2.29불이에요.


배추와 파 사이에서 camouflage 쩌는 박초이. 한참을 발견 못 하고 찾아헤맸었어요.

물론 저렇게 커다란 박초이는 저는 안 써요.
저는 저 사이즈의 박초이와 박초이 주니어 이 둘의 중간 사이즈인 박초이를 써요. 손바닥 만한 크기예요.

그리고 세이프웨이에는 한국에서 보던 파가 없어요 ㅜㅜ
저 사진 속에 보이는 저런 파오리 파거나 아니면 쪽파만 팔아요. 중간이 없음 이 놈들.

#만두 #만두피 #만두만들기 #만두속 #박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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