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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259th] 크리스피 치킨 랩

­­­ ­ 2016. 3. 9. 12:25



냉동실에 월마트에서 사온 냉동 치킨 너겟 한 봉지가 있는데....

이 미친 치킨 너겟이 자체로 간이 지나치게 많이 되어 있어서 ㅜㅜ

소금과 후추 범벅이에요 ㅋㅋ 그래서 그냥 먹어도 맛이 없고

간장치킨을 만들어 먹어도 간장 짠 맛+후추맛, 양념치킨을 만들어 먹어도 고추장 매운 맛 + 후추맛

그래서 거의 반 포기 상태로 있었는데, 새로운 레시피로 만들어먹게 되었어요.


지난 주말에 가게에서 제 코워커가 냉동 랩을 전자렌지로 해동하는데

얘가 랩을 낱개로 한 장씩 뜯어내지 않고 8장을 통째로 해동시키는 바람에 전부 엉겨붙어서 못 팔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 랩을 반씩 나눠서 집에 가져왔어요.


그렇게 만들어먹게 된 크리스피 치킨 랩이에요. 물론 아래 적힌 레시피는 제가 집에서 만들어 먹은거고요.

가게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서 팔아요. 가게에서는 좀 더 맛있는 치킨너겟이 있고 파마산도 추가돼 있지만요.

저는 개인적으로 파마산 치즈를 아주아주아주 싫어해요. 빗물 웅덩이에 빠져서 젖은 양말 냄새가 나서요.

그래서 원래는 3 cheese를 넣지만 저는 치즈를 두 종류만 넣어서 만들어먹었어요.

그리고 이걸 가게에서 사 먹으면 $6.99 + tax 입니다 :)


1. Multigrain wrap 한 장을 도마에 펼쳐두고

2. Romaine lettuce 두세 장을 적당히 썰어서 랩 가운데 일렬로 올려두고

3. Diced tomato를 적당히 올려둔 양상추 위에 또 올려두고

4. Grated mozza cheese + half slice of cheddar cheese 를 토마토 위에 올려두고

5. 후추냄새 쩔게 나는 월마트 냉동 치킨너겟 다섯 조각을 오븐에 넣고 10분 정도 구운 다음 치즈 위에 올리고

6. 그 위에 Ranch를 마구마구 뿌립니다. 저는 랜치 좋아하니까 진짜 많이 뿌려요.

7. 마지막으로 랩을 돌돌 말아서 먹어요.


저는 세이프웨이에서 Mozza cheese 덩이를 사면

집에 와서 바로 갈아버린 다음 도시락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쓰고

샌드위치를 만들때 필요한 토마토 슬라이스와 남는 위아래 덩이를 통에 담아두고 필요할 때 대충 썰기 때문에

사실 랩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예요.

치킨 너겟 굽는 그 10분동안 오븐에 넣어두고서 나머지 다른 걸 다 준비해두고

치킨이 익으면 그냥 꺼내서 랩에 넣고 말아먹으면 돼요.


오늘의 레슨은 "랜치는 간장과 고추장도 못 이기는 후추를 이긴다" 입니다.


그리고 뜬금없는 내용이지만.. 지금 제 블로그의 BGM이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 당분간 안 바꿀 거예요 ㅋㅋ

더크로스 노래를 원래 좋아하긴 했는데, 이 노래는 고1때의 추억이 담긴 노래인지라 개인적으로 더 와닿아요.

작사 작곡을 모두 더크로스 멤버가 한 노래인 걸로 알고 있어요. 아마 작사 작곡 피아노 담당 멤버인 듯!!

(그룹 자체에 대해서는 잘 몰라요. 노래만 많이 들었었거든요. 라이브 무대 한 번 봤어요. 피아노를 치셨죠!!)


X-Japan의 요시키와 tears처럼요. 요시키는 작사, 작곡, 피아노, 드럼 담당인데

Tears는 제가 좋아하는 노래들 중 하나이고요. X-Japan 멤버인 요시키가 작사와 작곡을 했고

한국에서는 MC the max가 부른 "잠시만 안녕"이라는 제목의 리메이크곡으로 멜로디가 알려져있어요.

#크리스피 #치킨랩 #랜치드레싱 #후추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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