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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264th] 오랜만의 글이에요

­­­ ­ 2016. 6. 9. 10:09


저는 어제부터 프렌즈런을 하고있어요.
좋은 캐릭터도 없고, 좋은 유물도 없고, 펫도 없고, 돈도 없어서
숨 좀 돌릴 겸 잠시 티스토리에 들렀어요.




사전트 선데 집 아들이 우리 가게에 커피 사 마시러 들렀다가 놀림받고 가져다준 아이스크림.

제 코워커가 커피주문을 받았는데
"네 이 놈~ 감히 우리의 아이스크림도 가지고오지 않고 이 곳에 발을 들이다니!!" 라고 놀려서
웃고 잡담 좀 하다가 
커피 사들고 가더니 잠시 후에 다시 들러서 공짜 아이스크림을 세 개 주고 갔어요 ㅋㅋ
저랑 켈시랑 레이첼이랑 하나씩 퍼먹었어요.



저는 파인애플 맛을 먹었는데 맛있었습니당-

아이스크림 퍼먹으면서 일하고 있으니까 손님들이 물어봤어요.
"여기 젤라또는 별로 맛이 없어?? 니네도 젤라또 팔면서 왜 전부 옆집 아이스크림을 먹는거니" 라고 물어봐서
본의 아니게 우리 젤라또 디스



젤라또의 복수형은 젤라띠인데
저는 맨날 까먹고 주문 받을 때 two gelatos라고 해서 코워커가 놀립니당 ㅋㅋ
근데 그 코워커는 캐나다 45년 토박이인데
espresso를 맨날 expresso라고 발음해서 저랑 다른 코워커가 또 놀립니당 ㅋㅋ



그리고 어제는 쉬는 날이라서 집에서 새우버거를 만들어 먹었어요.
세이프웨이에 냉동새우를 할인하길래 한 봉지 사와서 믹서기에 갈아버리고 밀계빵으로 패티 굽기 ㅎㅎ

저는 해산물 안 좋아하지만 새우버거는 먹어요.
롯데리아 새우버거를 엄마가 많이 좋아하셔서 같이 먹자!! 하고 사오신 적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온가족이 매일매일 먹은 적도 있어요 ㅋㅋ

새우 알러지가 있는 사람이 먹어도 전혀 탈이 안 난다는 소문이 있는 그 신비의(?) 롯데리아 새우버거 ㅋㅋ

근데 패티에 원래 뭐가 들어가야하는지 잘 몰라서 저는 그냥 새우만 갈아서 만들었어요.
패티 하나에 새우 10마리 들어갔습니당 ㅎㅎ

사진에 잘 안 보이지만 오른쪽 extra lettuce 가운데 보이는 패티가 새우패티예요




그리고 오늘 만들어먹은 푸틴.
푸틴성애자인 제 코워커가 매일매일 푸틴을 사먹어서 ㅋㅋ
밤낮으로 푸틴 찬양하는걸 들어주다가 저도 만들어먹어봤습니다 ㅋㅋ
마침 집에 오래 전에 사두고 안 먹은 그레이비 파우더도 있어서 잘 됐다 싶어서요 ㅋㅋ

푸틴은 감자가 얇으면 훨씬 더 나을 것 같습니당
개인적으로 그레이비 소스는 스테이크보다 푸틴에서 더 맛있는 것 같습니당

#위니펙 #사전트선데 #아이스크림 #새우버거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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