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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에도 전자 버스카드가 생겼어요.

8월달에는 시니어에 한해 시범운영을 한 걸로 알고있고, 9월인 이번달부터 상용화되었고요.

전자 버스카드의 이름은 페고(Peggo)예요 ㅋㅋ

환승종이 찍는 곳에 갖다대는 것 같던데,

"삑-" 하는 환승 종이 소리와 달리 "삐비빅-" 하고 세 번 나는 알림이 페고 카드 소리예요.


아래는 일반 성인 기준 페고 요금이에요.

e-cash로 충전을 하면 최소 5불부터 충전이 가능하고, 최대 200불까지 소지할 수 있고요.

1회 탑승당 $2.30 만큼 빠져나갑니다.

그 이외의 e-pass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페고카드는 311에 전화하거나 온라인으로 공짜로 구매할 수 있고 (14일 이내 우편으로 발송)

세븐일레븐이나 샤퍼스에서 5불을 내고 구매할 수도 있어요.

이 때 카드를 구매하고 등록한 이후, 정해진 시간 이내에 2일에 걸쳐 2번의 버스 탑승을 하면

카드값으로 지불했던 5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Two separate trips on two different days)


페고가 생겨서 좋아진 장점으로는,

첫번째로는 1일 패스, 2주 패스 등과 같은 새로운 단위의 패스 요금이 생긴거고요.

다음으로는 매번 버스티켓을 살 필요 없이 e-cash로 금액을 충전해두고 그 때 그 때 찍으면서 버스를 타도

1회 탑승 현금가인 $2.65가 아닌 티켓값과 같은 $2.30이 빠져나간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존의 월패스와 달리 연패스 요금이 생겨서

1년 내내 월패스를 사용해야하는 사람들의 경우 연패스 요금을 통한 약간의 금전적 이득이 있어요.


페고로 인한 단점으로는, 버스로 출퇴근하며 종종 보게되는 상황이지만,

환승시간이 칼같다는 겁니다 ㅎㅎ

기존의 종이 QR코드 환승제도의 경우, 환승종이에 탑승시간과 환승가능 시간이 찍혀있어요.

그래서 버스가 예정보다 늦게 와서 환승가능시간보다 4~5분 정도 지나 무료환승이 불가능해진 경우라도

환승종이를 버스기사에게 보여주면 버스기사가 시간을 확인한 후 그냥 태워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근데 페고카드를 쓰게되면 시간이 컴퓨터로 칼같이 인식이 되므로..

버스가 1분만 늦게와도 무료환승이 안 되고 일반 요금이 한 번 더 빠져나가는 듯..

그래서 페고 찍는 사람들을 가만 관찰해보면 자리에 앉자마자 시간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많고요 ㅋㅋ

또 막 버스기사에게 화내고 "니가 늦게 왔는데 왜 내 버스요금이 또 나갸냐" 하면서 싸우는 일이 발생..

버스기사는 차 막혀서 늦은건데 별 수 있나 싶고..

손님 입장에서는 1분 차이로 $2.30이 또 빠져나가는거니 억울할 만도 하죠.


뭐 그렇습니당-

한국의 버스요금 기계처럼 잔액이 보이거나 하는 것 같진 않고,

그냥 칩을 인식해서 돈 빠져나가고 소리만 나는 것 같아요.

물론 저는 다음달에도 종이 월패스를 씁니당 ㅋㅋ 미리 사놨어요.

아직까지 갖다대고 찍는 전자카드보다 종이패스를 보여주고 타는 게 빠르고 간편하기도 하고,

종이패스가 예뻐서 모으고있기 때문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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