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이것저것 얻어먹고 얻어마신 날이에요 ㅋㅋㅋㅋ


먼저 오늘은 슈퍼바이저와 저, 사장님 이렇게 셋이서 근무중이었는데


첫번째 사진은 근무 중에 먹은거라 못 찍었지만..

슈퍼바이저가 치즈 크로와상을 사가지고 와서 저에게 나눠주었어요.

점심밥 뭐 사먹지 했었는데, 덕분에 식비 굳었고요 ㅎㅎ


조금 지나서 옆집 사전트선데의 사장님 아들인 앤드류가 스프를 사먹으러 들렀어요.

인사를 하고 스프를 받아들고, 언제나처럼 아이스크림 먹을래?? 하고 저희에게 물어보았어요.

저희는 항상 괜찮다고 말하지만 그럼에도 두 번 중 한 번은 아이스크림을 꼭 가져다주고요.

오늘도 저희는 안 먹겠다고 괜찮다고 말했는데,

"우리 이제 곧 문 닫거든?? 지금 안 먹으면 몇 달 동안 앞으로 못 먹어서 후회할텐데~~" 하고 말해서

그럼 먹어보자!! 하고 말했어요 ㅋㅋ

슈퍼바이저가 좋아하는 초코퍼지, 그리고 저에게 뭘 좋아하냐고 묻길래 저는 아무거나 괜찮다했는데,

요즘 핫한 시즌 메뉴인 펌킨 아이스크림에 카라멜과 피칸을 넣어서 만들어서 가져다주었어요.


아이스크림 두 개를 막 가져온 찰나에, 오피스에서 퍼즐하시던 우리 사장님이 플로어로 나오셔서

사장님께 내 아이스크림 조금 나눠드림 ㅋㅋㅋㅋ

우리도 앤드류에게 공짜로 얻어먹는건데 "우리 사장님도 안에 있는데 세 개 갖다줘"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사장님이 우리한테 "나도 좀 떠먹어보자" 하실 리는 없고,

사람은 셋인데 아이스크림은 둘이라 서운하실 거 같아서 ㅋㅋ 제꺼 나눠먹었어요.

그래서 사장님이 갑자기 사장님 먹으려던 자몽 들고 나오셔서 까서 나한테 나눠주심 ㅋㅋ

슈퍼바이저는 초코퍼지 받자마자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퇴근 전에 혼자 다 먹고 갔어요 ㅋㅋ

왼쪽 아이스크림이 제가 먹은 펌킨+카라멜+피칸 아이스크림이고요,


사전트선데는 늘 10월인가 즈음해서 가게문을 닫고 가족 모두 함께 해외여행을 떠납니당 ㅋㅋ

그리고 이듬해 3월 쯤 눈이 녹기 시작할 때 다시 가게 문을 열어요.

혹시 사전트선데에서 아이스크림을 드시려는 분들은 가게 문을 닫기 전에 얼른 다녀오시기 바라요 ㅋㅋ





그리고 또 사장님에게 와인도 한 병 받았어요.

슈퍼바이저가 퇴근하고 저와 사장님만 남아서 사장님은 퍼즐하고 계시고 저는 닭 싸고 있는데

갑자기 플로어로 나오셔서 "너 와인 마시니??" 하고 물어보셨어요.

오?? 설마 근무 중에 한 잔 마시게 해주시는건가?! 하고 마신다고 얼른 대답했더니 ㅋㅋ

어제 출장음식 나간거 만드느라 고생했다고 집에 가져가서 TJ랑 마셔 하고 한 병 주셨어요.

화이트랑 레드 중 뭘 좋아하냐길래 레드를 좋아한다했고,

어떤 종류로 줄까 물어보셔서 말벡으로 달라고 해서 말벡 한 병 얻어왔어요 ㅎㅎ


어제 오전에만 네 군데 오더가 잡혀있었는데, 그 중 한 회사에서 88인분을 예약해서

그 오더 하나에만 이틀에 걸쳐서 준비했거든요.

다른 세 군데도 10인분 전후로 다 예약되어있고, 비행기로 들어가는 오더도 하나 있어서

어제 오전 출장 나간 매상으로만 200만원 넘게 나온 듯!!

사장님은 연어만 구우셨고, 저랑 슈퍼바이저가 디저트까지 다 준비했는데,

슈퍼바이저는 아까 아이스크림 혼자 먹어서 저한테만 와인 주신 듯 ㅋㅋ

TJ는 sweet red를 좋아하지만, 저는 아무거나 다 잘 마시기도 하고,

사실 선물은 그 어떤 걸 받아도 기분이 좋아요!!

이리저리 얻어먹고 얻어마셔서 기분이 좋은 날이에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