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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311th] 별 일 없는 요즘

­­­ ­ 2016. 11. 24. 12:41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

별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가 평온하고 좋은거겠죠??


요즘은 계속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노트정리를 할 때마다 글씨를 너무 잘 쓴다며 스스로 칭찬도 해주고 무한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노트정리가 재밌으니까 노트에 적어넣을 꺼리가 필요해서 자꾸 뭘 공부하게 되네요.

이상한 이유이지만, 어쨌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ㅎㅎ





지난 주, 아이키아에서 사온 아기 대나무

바로 옆에 전등도 함께 샀는데, 저 조명이 무려 주광등입니다 여러분 ㅋㅋㅋㅋ

한밤중에도 갑자기 대낮을 만들어내는 무시무시한 전등이에요 ㄷㄷㄷ

하얀색 전구를 사고싶었긴 한데, 이 정도로 밝은 빛을 원한 건 아니었는데 ㅜㅜ

새로운 교훈을 얻었습니다. 6500K 전구는 사지말자. 다음번에는 5000K로 사봐야겠어요.

덕분에 제 대나무는 이게 낮인가 밤인가도 모른 채 시도때도 없이 쑥쑥 자랄겁니다.

농담이고요. 밤에는 나무도 자야죠. 불을 잘 꺼줘야겠어요.


아이키아에서 사온 아기 대나무와 주광등







간식으로 먹는 파인애플이에요.

TJ는 파인애플이 떨어지지 않게 꼭 여분의 파인애플을 구비해둬요. 저도 자주 얻어먹고요.

저렇게 데미타세에 담아먹으면 딱 적당량을 디저트로 먹을 수 있어요.

참고로 물을 마실 때에도 데미타세에 가득 차도록 담아서 마시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완벽한 적당량이 되어서

저는 데미타세를 좋아합니다 ㅎㅎ

데미타세에 담아 먹는 파인애플







어제 밤에 자기 전에 찍은 거실 밖 모습이에요. 새벽 3시에 찍은 사진이고요.

한밤중인데도 하늘이 완전히 깜깜해지지 않던데, 실제로는 아래 사진보다 훨씬 더 붉은 빛의 하늘이었어요.

거실 밖으로 보이는 새벽 3시 붉은 하늘의 위니펙 야경

그리고 어제 늦게잔 덕분에 저는 오늘 아침.. 회사에 도착해야하는 시간의 15분 전에 일어나게 되고....

옷 갈아입으면서 콜택시 불러서 출근했어요 ㅜㅜ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 주제에 택시로 출근을 하다니 ㅜㅜ

늦잠 자서 불필요한 사치도 한 번 부리게 되었네요. 택시요금에다 택시기사에게 팁도 주어야합니다 ㅎㅎ


콜택시에 전화했었는데 모두 콜이 나가있었다는.... ㅜㅜ 택시예약이 일단 다 잡혀있다고 말하고는,

에이전트가 "근데 출근하시는 길인가요??" 하고 물어보길래 "예.." 하고 대답했더니

출근하시는 분들은 우선 배정을 해드립니다!! 하고 호탕하게 웃으심 ㅋㅋㅋㅋ 덕분에 택시는 바로 왔어요.

근데 택시 타서 엄청 빨리 도착할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었어요..

나만 출근하는 게 아니라 모두가 출근하는 시간이었다는.... 출근하는 도로 자체가 아예 정체 상태였다는.... ㅜㅜ


늦잠 자서 못 씻은 찝찝함, 택시비+팁, 그럼에도 불구하고 15분 늦음

이 모든 페널티를 얻고 위의 저 사진 한 장을 건졌습니다 ㅋㅋㅋㅋ


사장님께 "도착이 늦을 것 같습니다~ ㅜㅜ" 하고 연락 드렸더니

뭘 그 정도 가지고 그래 ㅋㅋ 그냥 알아서 늦게 온 만큼 더 근무하고 퇴근하면 된다~ 걱정 ㄴㄴ 라고 하셔서

도착해서도 송구하게 머리를 조아리며 입장했는데,

쿨하신 사장님께서 "일단 커피 한 잔 마시고 쉬엄쉬엄 일 하고 있어~" 하고 퇴장하심 ㅋㅋ

저는 원래 퇴근시간보다 15분 더 기다렸다가 8시간 딱 채우고 퇴근했어요.






진저맨 쿠키예요. 곧 크리스마스라서 나온 것 같고요.

예전에 스타벅스에서 진저맨 쿠키를 하나 얻어서 먹어본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되게 맛있어서 의외였던 기억이 있어요.

이 쿠키들은 먹어보진 않았는데, 엄청 귀엽고 크리스마스 느낌이 나요. 뭔가 목도 없고 민둥머리도 귀여워요.

밖에는 눈도 질척하게 쌓여있어서, 겨울 느낌이 많이 나네요. 

크리스마스 진저맨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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