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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312th] 루돌프 쿠키

­­­ ­ 2016. 11. 29. 11:25



플루 시즌인지 요즘은 주변 어디를 가도 다들 켈록켈록-

저도 그 중 한 명이었고요. 열심히 켈록거리면서 골골대며 살고있었죠.

감기랑 몸살이 한번에 오는 바람에, 목소리도 잃고 편도도 붓고 머리도 아프고 온몸이 따갑고

한 일주일 앓으니 이제 회복이 되어가고 있어요 휴-


요즘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쇼핑을 다니느라 한창이에요.

이렇게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다니는 줄 몰랐었는데

아마 박싱데이는 크리스마스 다음날이다보니

블랙프라이데이를 많이들 노리고 있어서 그런걸지도요??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기 때문에 사실 캐나다와는 크게 관련이 없어요.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추수감사절보다 약 한 달 반 정도가 빠르기 때문이고요.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르지만,

위도가 높은 캐나다는 미국보다 춥기 때문에

그만큼 농작물도 더 일찍 수확을 해버리는 데에서 날짜가 더 빠르게 정해진 게 아닐까 하는 추측 ㅋㅋ

아무튼 그래서 블랙프라이데이는 캐나다보다는 조금 더 미국의 날이에요.

캐나다 입장에서는 별 의미없는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지금 이 글을 왠지 예전에도 한 번 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작년에도 똑같은 생각을 했던걸지도요 ㅎㅎ


아무튼, 저도 사고싶은 게 있어서 이곳저곳 기웃거려보았지만,
생각보다 할인폭도
 크지 않고 항목도 많지 않더라고요.

오 할인율 쩌네!! 하고 보면 가격이 USD.... 우편번호 넣어보니 배송 가능 지역이 아닙니다.... ㅜㅜ


박싱데이를 노려보아야겠습니다 헤헤-

곧 크리스마스이니까요. 한 달도 안 남았네요.


요즘 가게에는 루돌프 쿠키가 들어오고 있어요.

저번의 진저맨 쿠키에 이어 두 번재 크리스마스 쿠키이고요.

쿠키를 낱개로 싸면서 알게된 건데,

작은 진저맨 쿠키를 만든 다음 그걸 위아래로 뒤집어서 루돌프 머리 쿠리를 만들었더라고요.


비교를 위해 데코가 없는 뒷면과 나란히 두고 보면


이렇게 진저맨이 위아래 뒤집어놓여서 두 다리와 머리가 각각 루돌프의 뿔과 턱이 되게끔 데코를 해두었어요.


아마 베이커리에서 진저맨 쿠키 틀만 가지고 있어서 루돌프 만들 때 재활용 한 듯!!

저는 그래서 쿠키 싸다가 오.. 이 사람들 천재다.... 하고 혼자 괜히 감탄하고 ㅋㅋ


루돌프의 눈알은 초코칩을 뒤집어서 만들어두었고 코는 빨간색 m&m으로 만들어졌어요.


베이킹은 그다지 저의 영역이 아니지만, 혹시 진저맨 쿠키 틀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이런 루돌프 만들기를 시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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