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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Winnipeg

[316th] 예정에 없던 휴가

­­­ ­ 2016. 12. 7. 02:19



이른 아침

자다 깨서 가게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어요.


카야, 깨워서 미안!! 혹시 밖을 보았니?? 눈보라가 날리고 있어 ㅋㅋ


비몽사몽으로 밖을 보니 왓더.... 정말 눈이 끊임없이 날리고 있어요.

너무나도 위니펙스러운 모습 ㅋㅋ




저는 다운타운에 살기 때문에 버스로 출근하는데 버스가 죄다 연착할 것 같아서 걱정되어서 전화했다며

출근하고싶으면 하고 쉬고싶으면 하루 쉬어도 좋다고 하길래,

그럼 오늘 하루 쉬어보겠습니다!! 하고 급 결정내린 day off예요 ㅋㅋ


보통 가게에 근무 시작시간보다 15분 정도 전에 도착하도록 가는데다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약 30분

버스정류장은 아파트에서 1분거리에 있지만 엘리베이터 기다림 + 23층에서 내려가는 시간,

또 버스가 일찍 지나가버릴 경우를 대비해 보통 집에서 10분 정도 일찍 나가기 때문에

근무 시작시간보다 평균 1시간 정도 집에서 일찍 출발하거든요.


오늘 같은 날은 1시간반~2시간 가량 일찍 출발해야할 걸 생각하니 갑갑해져서

사장님이 쿨하게 오프해도 좋다하셔서 하루 쉬기로 했어요.

저를 제외한 다른 모든 직원들은 가게 근처에 살기 때문에

제 쉬프트를 커버할 사람이 필요하면 근처에 사는 on call 스케쥴인 아이를 부르겠대요.

저야 땡큐죠 뭐 ㅋㅋ 거실에서 밖을 내다보니 눈발이 살벌해서.... 오늘은 집 밖으로 안 나가려고요.


마침 지금까지도 버스들은 죄다 연착인 것 같네요 ;ㅅ;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이긴 한데, 겨울에 가끔 있는 운 좋은 일이지만

버스가 이렇게 죄다 연착될 때에는요

제가 타야하는 버스가 20분 늦게 오지만, 이미 지나갔어야하는 버스도 20분이 늦게 와서

타이밍 좋게 앞버스를 딱 맞춰 타는 경우도 있어요 ㅋㅋ

저는 출근하기 위해서 21번을 타기 때문에, 자주 있는 버스라서 좀 나은 편이긴 하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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