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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프랑스어를 공부하고 있다보니 이래저래 프랑스어와 관련된 것들에 관심이 생기고 있어요.

(조금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프랑스에는 큰 관심이 없고 캐나다 안의 프랑스어 지역에 대해 관심이 많아요)


캐나다는 영어와 불어가 공용어인 나라 답게 거의 모든 곳에 영어와 불어가 병기되어 있어요.

하지만 퀘백주를 제외한 다른 주에서는 프랑스어보다는 영어를 월등히 많이 사용하는 게 사실이에요.

(위니펙에는 St. Boniface라는 커다란 불어권 동네가 있어요.)


많은 캐나다인들이 프랑스어를 일정 학년까지 학교에서 의무 교육과정으로 배우고,

그 이후에는 계속 수강을 할 지 수강을 포기할 지 개인이 선택할 수 있어요.


또 다른 선택권으로는 French immersion 과정이 있는데,

프렌치 이멀전으로 지정된 학교에서 대부분의 과목 수업을 모두 프랑스어로 배우게 되는 교육과정이에요.


위니펙에도 아주 많은 french immersion 학교들이 있어요.

당장 제 코워커들이 다니는/졸업한 고등학교도 french immersion 학교라
몇몇 아이들은 프랑스어에 아주 유창해요.

거의 영어만큼 유창하게 자유자재로 쓰대요 ;ㅅ; 부러워라....


매니토바의 경우, 이 프렌치 이멀전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Early immersion (유치원 과정 혹은 1학년), Middle immersion (4학년), Late immersion (7학년)

이렇게 세 번의 기회가 주어져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위니펙 프렌치 이멀전 학교들이

학생들의 프로그램 시작 시기를 Early immersion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요.


음,, 방금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위니펙 안의 66개교의 프렌치 이멀전 프로그램 중에 (2017년 1월 기준)

Early immersion과 Middle immersion 학생 모두를 받는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

Early immersion과 Late immersion 학생 모두를 받는 중학교 1곳, 고등학교 3,

Late immersion 학생만 받는 중학교 1곳

이렇게 7개교를 제외한 나머지 59개교는 모두

교육 과정의 가장 처음인 Early immersion부터 프랑스어로 교육 받아온 학생들만 받도록 제한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사실상 대부분의 경우

제일 처음인 1학년(혹은 유치원 과정)부터 프랑스어로 수업을 들은 학생들만 참여를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즉, French immersion으로 12학년을 졸업한 사람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정규 교육 과정 12년의 대부분 교육 과목을 프랑스어로 마친 사람들인 것 같아요.


bilingual이 자연스레 많아질 수 밖에 없는 신기한 교육제도예요.


* French immersion program으로 학교를 다니다가
학생이 더 이상 프랑스어로 교육을 받기를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영어 수업 반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 영어 수업 반에서 다시 프랑스어 수업 반으로의 이동은 안 되지 않을까 싶지만요. 이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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