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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나들이는 잘 다녀왔어요 ㅎㅎ 생비탈몰에 다녀왔고요.


집 근처에서 버스가 14번, 16번, 55번이 있어서 오가기 나쁘지 않은 교통이에요.


예상치 못 했던 변수들도 몇 개 있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즐거웠던 외출이에요.


나들이의 목적은 중요한 순서대로

1. 아마존에서 구매하기 전에 직접 서점에서 추천 프랑스어 원서 교재들의 구성을 알아보고 살 책 정하기

2. 마음에 드는 쇼파쿠션합리적인 가격에 사오기

3. 샤브샤브 먹을 때 필요한 소스 한 종류라이스페이퍼 사오기


이렇게 총 세 가지의 미션을 가지고 떠났고요.


먼저 챕터스에 갔어요.


예상치 못 한 변수 그 첫 번째는, 서점에 프랑스어 원서 교재가 없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 캐나다인들을 위한 프랑스어 교재라서

모든 책이 프랑스어 초중고급 난이도로 나뉘지만 그 설명이 모두 영어로 되어있었어요.

아차.. 싶었긴 한데, 그래도 프랑스어의 어순이나 단어 같은 게 영어랑 많이 비슷하니까

영어로 설명이 된 것도 읽어보면서 영어권 사람들은 프랑스어를 어떻게 공부하는지 알 수 있겠다 싶어서

예정에 없던 책을 한 권 사왔어요 ㅋㅋ $23 엑스트라 지출의 변수 ㄳ


오늘 사온 프랑스어 교재와 아래 언급될 다이어리예요.

아까 추천 교재 검색할 때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인 교재인데....

영어권에서 영어로 된 프랑스어 교재를 추천하는 포스팅을 본 적이 없으니 괜찮아요 ㅜㅠ

교재 추천글은 대부분 프랑스에서 쓰는 원서 교재이거나, 혹은 한국에서 출판된 한국어 설명 교재였으니까요.




내부 구성이 마음에 들어서 사오게 되었어요.

말 그대로 그 서점에 팔고 있던 모든 프랑스어 교재를 다 훑어본 뒤 가장 마음에 드는 몇 가지를 추려두었다가

그 몇 가지 중에서 또 고민하고 고민해서 사온 교재예요.



연습 문제도 있고요, 그림도 크고요!! 저는 그림 큰 책을 좋아해요 :)




이렇게 중간중간 퍼즐도 있고요, 저는 퍼즐도 좋아해요 ㅋㅋ




또 읽기 본문도 있어요. 그림이 크고요!!

글자가 너무 빽빽하지도 않고, 단어 뜻도 따로 설명해주고요 (뜻 설명이 영어이지만)



이런 책이에요. 마음에 드는 책을 잘 샀다고 생각해요!! ㅎㅎ



그리고 계산대로 오는 길에 팬시 코너를 지나오는데,,

아니!! 2018년 다이어리를 파는 게 아니겠어요!!!!

제가 2016년에는 다이어리를 한국에서 인터넷 주문을 해서 택배로 받아서 썼었는데,

2017년에는 해외배송을 하지도 않았고, 여기서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를 못 찾아서

올해의 절반을 벌써 다이어리 없이 살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예쁜 내년 다이어리를 발견하고 옹쎄~ 하면서 안을 열어보았는데,

무려!!!!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의 17개월이 모여있는 다이어리였어요!!

올 하반기부터 내년 전체까지 담고 있는, 말하자면 약 1년치의 다이어리


올해 다이어리를 못 사서 눈물이 주륵주륵 났던 내 마음을 어찌 이리 잘 알고 ㅜㅠ 감동 흑흑-



오늘 산 다이어리는 예쁘고요. Paris라고 적힌 걸 보고 반사적으로 집어들었.... 그리고 사버렸....

예상치 못한 변수 그 두 번째, 예정에 없던 다이어리를 사다. Another $20불 엑스트라 지출의 변수 후훗-






안을 보면 이렇게, 17개월 플래너라고 적혀있어요. 2017년 8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한국의 다이어리들처럼 소유자의 신상정보를 쓰는 페이지도 있고요 ㅎㅎ

비상 시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 부분도 있어요.

아마 길에서 쓰러졌거나 사고를 당했거나 했을 때,

휴대폰에 잠금이 걸려있거나 한 상황에서 다이어리가 가방에 들어있으면 보호자에게 연락할 수 있으니까요. 







다이어리에 적을 수 있는 매 페이지마다 옅은 배경 그림이 있고요.







한 달 한 달이 끝날 때마다 이렇게 삽화도 들어가 있어요.




물욕이 그다지 많지 않은 제가 집착하는 몇 안 되는 물건 중 하나예요. 다이어리 ㅎㅎ

예쁜 다이어리를 가지고 있으면 꺼내서 쓸 때마다 혹은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그리고 대망의 쇼파쿠션!! ㅎㅎ 이건 변수 없이 미션대로 사와서 큰 타격은 없어요 ㅋㅋ


집에 와서 쇼파 위에 가지런히 놓여진 쿠숑입니다 ㅋㅋ



쇼파가 파스텔 톤이라고 해야하나요?? 옅은 회색이라서

쇼파 위에 두어도 큰 이질감이 없을 법한 색상과 모양과 크기의 쿠션을 사고 싶었는데

이건 뭐 제가 사고싶던 완벽한 쿠션을 발견했어요 ㅋㅋ

가격도 원래 $25이었는데 떨이 할인(?) 해서 $13 이고요!!




원래 이거랑 둘 중에 고민하다가 심플한 네모 쿠션으로 사왔는데,,

배트맨 안 사길 잘 한 듯....

귀엽긴 최고 귀여운데 나의 쇼파와 이질감이 쩔었을 듯 ㅜㅠ ㅋㅋㅋㅋ

무채색 쇼파 위에 뜬금없이 앉아 어쩔 줄 몰라하는 배트맨 쿠션이 될 뻔..!!




마지막 변수는 사진으로 찍진 않았지만,,

생비탈몰과 이어져있는 월마트에 샤브샤브에 넣고 싸먹을 소스와 라이스페이퍼를 사러 갔는데,

소스가 이것저것 다 너무 맛있어보여서....!!!! 또 고심 끝에 세 개로 추려내었죠.

Honey garlic과 Plum sauce와 Sweet&hot mustard 이 셋 중 뭘 살까 고민하다가,

뭘 사더라도 못 산 두 개에 미련이 남을 것 같아서....

할인 중인데 뭐 어때!! 하고 합리화 한 뒤 소스 세 개를 다 집어왔어요.

$5 엑스트라 지출 ㅎㅎ 할인 중이어서 큰 타격은 없어 다행이었지만요.

그렇게 풍성한 샤브샤브 저녁상이 될 예정입니다 헤헤헤-


오늘의 쇼핑 이야기는 끝-  :)


쓰고보니 오랜만에 똥글이 아닌 정성스러운 포스팅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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