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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에서 아파트를 알아볼 때 약간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이드북이 있어요.

바로 이 가이드 책자입니다- Renters Guide Winnipeg Edition이에요.



다운타운 길거리나 세이프웨이 같은 대형마트 등 곳곳에 뿌려져있어요.

저는 Portage MTS 센터에서 버스를 내리는데, 거기 앞에서 한 부 주워옴 ㅎㅎ



날짜를 보니 보름 단위 정도로 나오는 것 같아요. 제가 주워온 이 책자는 5월 26일 ~ 6월 9일이에요.

그래서 아파트 렌트를 찾으시는 분들은 kijiji 외에도 이런 책자도 한번 훑어보시면 정보를 더 알 수 있어요.




주소와 연락정보는 최대한 가리려고 했는데, 바로 아래 사진은.... 모자이크를 해도 너무 뚜렷하네요 ㅋㅋ

새로 지어서 얼마전에 오픈한 바로 그 아파트예요 뜨든-

너무 삐까뻔쩍하게 짓길래 콘도인 줄 알았더니 아파트였음....!!


이렇게 주거환경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둔 아파트들도 있어요.

이 아파트는 지금 읽어보니 무려 in-suite laundry 였네요!! 음.. on-site에 사는 아파트 거주민으로서 부럽군용-

지하주차시설도 있고, 헬스장도 있고, 금연건물에 애완동물 허용 안 되는 건물이라 하네요.

차 있으신 분들은 지하주차 짱인 것 같아요. 차에 눈도 안 쌓일 뿐더러 얼 일도 없음.

지상층으로 주차장을 지어둔 건물은 보통은 폐쇄공간이 아닌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눈은 안 쌓일지언정 주차장 온도가 지하주차장만큼 높게 유지가 안 됨.

바깥과 바로 뚫려있기 때문이죠.








여러 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 좀 큰 아파트 회사의 경우

이렇게 회사 소속의 아파트들을 한 페이지에 모아두고 광고를 하기도 해요.

첫번째 아파트의 경우 첫달 렌트비가 무료라고 적혀있고요. (1 month free rent!)


파란색으로 55+ Building 이라고 적힌 것은 만 55세가 넘는 사람들을 위한 아파트예요.

젊은 사람들은 못 들어가고요.

예전에 아파트를 알아볼 적에 길 가다가 괜찮은 아파트가 보여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건 적이 있는데,

첫 질문이

"본인이 들어와서 살 아파트를 알아보는건가요?? 목소리가 젊게 들려서요. 55세 이상이신가요??" 였어요.

앗.... 아니요.. 20대인데요.. 55+ 건물인 줄 몰랐어요!! 미안해요~ 하고 끊은 적이 있더랬죠 ㅋㅋ






이렇게 Move in Bonus가 있는 아파트들도 있어요.

이 보너스는 아파트들 마다 조금씩 제공하는 범위가 다른데,

첫 달 렌트를 무료로 해주는 곳도 있고, 혹은 500불 이런 식으로 특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곳도 있어요.

사진의 맨 아래 왼쪽에 잘려있는 부분이지만, Furnished suites available이라 적혀있는데

이 경우는 필요한 기본 가구가 다 갖춰져있는 곳이라 몸과 짐만 들어가서 살면 되는??

한국의 풀옵션 같은 개념이겠네요. 아무튼 그런 풀옵션인 유닛도 있다네요.

Unfurnished 유닛보다는 렌트비가 조금 더 비싸겠죠.

그리고 위의 아파트는 All utilities included 라고 적혀있어요.

이 때 all utilities에 포함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수도세, 난방비, 전기세 이렇게 세 가지예요.

세입자가 인터넷비, TV 케이블비, 전화비 등을 부담해야 합니다.

인터넷도 wifi도 안 쓰고 TV도 없으며 집전화도 없는 분이라면 따로 낼 공과금이 없겠지만요. 휴대폰비??









이렇게 렌트비 시작 금액과 렌트비에 포함되는 유틸리티를 따로 명시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위 아파트의 경우, 난방비와 수도세가 렌트비 안에 포함이 되어 세입자가 전기세를 쓴 만큼 따로 내면 되고요.

covered parking available이라 되어있으니, 실내 주차는 아니지만 지붕이 있는 실외주차 정도가 되겠네요.

예전에 이 아파트에 가본 적이 있는데,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필로티 구조물이었어요.

1층이 covered parking이라 되어있는 주차공간이고 입구와 엘리베이터 타는 공간만 만들어져 있어요.

실제 아파트는 2층부터 시작하는 구조인거죠.







위의 아파트는 적힌 것과 같이 50+예요. 만 50세가 넘는 사람들만 입주할 수 있고요.

모든 유틸리티가 렌트비에 포함되며, 가장 저렴한 렌트비 정보와 금연건물이자 애완동물 허용 안 됨.

그 외의 주거환경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어요.





위의 아파트 광고 역시 한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들 모음집인데,

이 회사는 아주 큰 회사 중 하나라서 회사 아파트들을 모아놓은 것 뿐만 아니라

위니펙 도시를 동네별로 나눈 다음, 그 동네에 있는 아파트들끼리 따로 분류해놓은 페이지에요.


맨 오른쪽 아래 마크에 그려져 있듯, 아마 이 회사 소유의 아파트들은 모두 no smoking no pet 인 것 같네요.

위의 여섯 아파트 중에 제가 살았던 아파트도 있어요.

2014년에 처음 위니펙에 와서 그 당시에 구해서 1년 좀 넘게 살았던, 위니펙에서의 첫 아파트예요 ㅋㅋ







이렇게 고양이만 기를 수 있는 아파트도 있고요. 이 아파트는 금연건물에 수도세만 렌트비에 포함.

난방비와 전기세를 세입자가 별도로 내야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월 주차비용을 따로 명시해둔 아파트 광고도 있어요. 이 아파트는 월 85불씩 내고 주차를 하네요.

다운타운에 있는 아파트인데, 주차비용이 저렴한 편인 듯!!

여태 살아본 다운타운 아파트들은 다 100불이 넘었었는데. 심지어 지상층 주차시설이었는데 말이죠 ㅎㅎ

역시 다운타운의 주차비용은 ㅎㄷㄷ한 듯 ㅜㅠ

오스본 빌리지에 살 때는 월 50불 정도였어요. 지하 주차시설이었는데도요-






이 렌트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렌트비 정보는 보통 (Starting) from $XXX/Month 라고 적혀나와요.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적어두어야 문의 전화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지금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도 이 가이드북에 나와있는데, 지금 내는 렌트비와 전혀 다르다는 ㅋㅋ

저는 당시에 kijiji에서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해서 뷰잉하고 계약하게 되었지만,

그 때 키지지에서 보고 문의했던 렌트비보다 무려 190불이 더 비싼 가격으로 내고 살고 있어요..

알고보니 고층 프리미엄이 붙어있.... ㅋㅋㅋㅋ

층수가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월렌트비가 12불 정도씩 더 오르더라고요 ㅜㅠ

(단순히 과장광고로 싼 렌트비를 적어둔 줄 알았는데, 저층 사는 분들 렌트비를 들어보니 진짜였습니다.... ㅋㅋ)

광고에는 최저층 가격을 올려두고 막상 전화해보면 그 집은 이미 빠져나간 지 오래....

남은 집들을 보여주며 이 집은 몇 층인데 가격이 이렇고, 이 집은 몇 층인데 가격이 이렇다

이런 식으로 집을 쇼잉해주고 선택권을 주는거죠. 계약을 하거나 안 하거나, 이 집을 고르거나 저 집을 고르거나.



그렇기 때문에 가이드북에 나오는 가격대의 집을 무조건 구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시면 안 돼요-

만약 정말 마음에 드는 아파트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전화를 하시는 게

낮은 가격대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겠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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