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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번 글은 수월한 접근성을 위하여 공지 카테고리로 이동하였습니다.]



조만간 (잘생긴) 남자 직원을 뽑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ㅎㅎ
무려 남자 직원이라니..?!
우리 사장님의 마인드에 큰 변화가 있었던 게 분명해요 ㅎㅎ

사장님이 더 이상 인터널 레퍼런스로는 새 직원을 뽑지않겠다 하심.

별로인 직원이 더 별로인 친구를 데려와서 가게가 개판이 났기 때문이죠.

그제랑 어제 이틀을 내리 연달아서 무자비한 컴플레인 이메일을 받고
멘탈을 털린 사장님께서 큰 마음을 먹으신 듯 ㅋㅋ
(다행히 두 이메일 모두 손님이 카페에 도착한 시간이 적혀있었는데,
제가 퇴근한 이후의 시간이었어요. 휴 x 100)



아무튼 그래서 추가 고용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다른 직원에게는 절대 발설하지 말라네요 ㅋㅋ
또 친구 데려올까봐 ㅋㅋ

앞으로 새로 고용할 사람들은 인터널 레퍼런스가 없고, 카페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고 해요.
하지만 풀타임은 여전히 고용하지 않으실 건가봐요. 파트타임만 여러 명 생각 중이신 것 같더라고요.

외국인도 차별 없이 고용하시는데,
외국인의 경우에는 영어를 제일 우선적으로 보시는 것 같아요.

근데 우리 사장님은 아이엘츠 뭐 이런 영어시험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으심..
주변에서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 이야기 쯤 ㅎㅎ
그냥 외국인 노동자의 생활 전반적인 게 다 생소한 것 같아요 ㅋㅋ
사실 사장님 뿐만 아니라 카페 직원 모두가 외국인의 생활이나 상황을 거의 모르는 듯 싶어요.
코워커 중 한 명은 우연히 한국인을 만날 기회가 생기면 저 아냐고 꼭 물어본대요 ㅋㅋ
중국인들은 엄청 많이 봤는데 한국인들은 별로 못 봤다며, 위니펙에 한국인 스무 명 사는 줄 아는 듯 히히

사장님은 예전에 저 영주권 신청할 때 서류 써달랬더니
"너 아직도 시티즌 아니었니?? 이럴수가.. 내가 널 시티즌으로 만들어주겠어" 라고 하심 ㅋㅋ
어.. 응.. 고마워.. 근데 나 이제 곧 영주권 신청할거긴 하지만..
이라고 말했었죠 ㅜㅠ

이러한 이유로..
이력서를 내고 가는 외국인 지원자의 영어실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자연스레 제가 된 것 같음.... (?!)
왜냐하면 제가 가게에서 영어를 제일 못 하기 때문이죠 ㅋㅋㅋㅋ

누가 이력서 내고 갔어 하고 전달해주면 현지인인지 외국인인지 확인한 다음,
"영어 잘 하디?? 너보다 잘 하디??" 하고 물어봐요 맨날 ㅋㅋ

근데 Are you guys hiring now?? 이 한 마디로 어떻게 판단하라는건지....(?)


지금 사장님이 염두에 두고 있는 이 지원자는 오늘 이력서를 내고 간 남자라는데,
제 출근시간 직전에 와서 내고갔다함..

슈퍼바이저의 말에 의하면 무지무지 잘 생겼다고 하고요 ㅎㅎ
카페 근무 경험도 있다고 했어요.
드디어 경력자를....!! ㅜㅠ
이 남자를 뽑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하면서 다른 직원들에게는 말하지 말랬어요.

그동안 사장님이 남자를 싫어하셔서 모두 여직원들만 일하고 있었는데,
이 지원자가 최종 고용이 된다면 거의 1년 반만에 카페에 들어오는 남자 직원이에요.

게다가 슈퍼바이저가 잘 생겼다고 극찬을 하다니.... ㅋㅋ
최종 고용이 혹시 불발되더라도 어떻게 생겼을 지 볼 기회가 있었으면 하고 있어요 ㅋㅋ
나 근무날 인터뷰 보러 왔으면!!!!

왜냐하면.. 다른 글에서도 썼듯..
뜬금없는 수줍은 대머리 단골손님을 사장님과 다른 코워커들이 슈퍼큐트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기 때문이죠.
저는 혼자....
응....???????!?!?!?! Super cute guy가 저 사람이었다니!! ○_○a 그냥 대머리인 손님인데?!
다른 대머리 손님들과 뭐가 달라서 이 대머리 분만 슈퍼 큐트가 되는거지??
하고 여전히 그들의 기준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예요.

완전완전 잘생겼다 하는 남자도 정말 그러할 지 궁금해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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