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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캐나다 워홀(+이민) 카페를 구경하다보면 요즘 들어 많이 보이는 댓글이

구인 광고 글에 달리는 "정확한 임금을 명시해달라는 내용"의 댓글들이에요.


제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도

협의, 추후협의, 협상 이렇게 두루뭉술하게, 금액을 언급하지 않은 경우는

보.통. 법정 최저시급보다 덜 주는 곳들이 많았어요.


왜냐하면!!

최저시급을 주는 곳들은 최저시급을 적으면 되거든요 ㅋㅋ

그게 기본 시급이고, 대부분 많은 로컬 가게들도 최저시급부터 주기 때문에,

구인광고란에 최저시급을 적는 게 뭐 어디로든 꿇릴 일이 아니니까요.


최저시급보다 더 높여주는 곳들은 더 당당하게 적을테고요.


추후 협의(를 통해 인터뷰 자리에서 만나서 말해주겠지만 법정 최저 시급보다 적게 줄 거야)

이게 실제 내포된 뜻인 경우가 많죠 ㅋㅋ

저도 그런 글들을 보면 저렇게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제가 인터뷰를 봤던 곳들 중 금액을 명시하지 않은 모.든. 곳들이 최저보다 낮은 시급을 제시했고요.


구인 광고글에 "정확한 임금을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은

작성하신 글들로 미루어보아, 이미 캐나다에 정착하신 지 제법 시간이 지난 영주권자분들 같아요.


업주들 같은 갑의 입장이 아니면서

영주권을 빌미로 발목 잡혀야하는 완전한 을의 입장도 아닌,

"꿇릴 것 없는 당당한 을"의 입장인 분들인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 분들이 그렇게 나서서 지적을 해주시는 덕분에

요즘 올라오는 많은 구인광고들은 정확한 시급을 명시해서 작성되어 올라오고 있어요.


시작은 법정 최저시급으로 시작해서 몇 개월 뒤 얼마로 인상.

이런 식이거나 혹은 법정 최저시급 + 팁 이런 식으로요.



주관적인 생각을 적어보자면,


만약 제가 구직자의 입장이라면

추후 협의. 경력에 따라 협의. 이런 글들을 적어두는 곳들은 저는 안 가요.


댓글을 적으신 분의 말씀대로

글쓰기를 누르면 텍스트 입력란에 눈에 띄게 적혀있는

"반드시 양식을 지켜서 글을 써달라"고 적혀있는 공지사항 조차도 지키지 않고

다른 항목들은 모두 자세히 입력하면서 임금 부분에서만 추후 협의 같은 글을 써가며

양식에 어긋나는 구인 광고글을 내는 곳이라면, 둘 중 하나 아니겠어요.

법정 최저시급보다 더 적은 시급을 주는 악덕이거나, 양식을 지키라는 말을 못 알아듣을 정도로 멍청하거나.



아,, 갑자기 생각난 예시이긴 한데,

예를 들어 어느 스시집 글에서 본 내용이지만 임금: XX주 법정 최저시급인 $11 이렇게 최저시급을 적어두고

하루 근무 시간이 10시간 12시간 이런 곳들도 있어요.


매니토바 주의 경우

1일 근무 시간이 8시간을 넘어가면, 넘어간 추가시간에 대해서는 1.5배를 지불해야 하는데

10시간 근무 시켜놓고 10시간을 모두 11불로 쳐주는, 그런 곳들도 있단 말이죠??

왜냐하면 임금란에 11불이라고 명시해놨으니까 ㅋㅋ 오버타임도 모두 11불이닷!! 나는 미리 말했지 후후

이런 상황이랄까요.


물론 이건 노동법 위반입니당


좋은 한인업주 분들이 (어딘가에) 있겠지만, 악덕 업주들은 피하실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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