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th] 잠시 잊고 지냈던 한국의 것(?)

벌써 위니펙에서 보내는 네 번째 겨울.

어제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가만.. 한국에서 버스 타고 다닐 적에, 버스에서 내리면서 지금처럼 기사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렸던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탈 때 인사를 드렸던 기억은 나는데,

그럼 내릴 때는 싸가지 없이 그냥 인사도 안 하고 쌩 하고 기사님을 지나쳤던건가??

하고 생각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고 한국에서는 버스에서 내릴 때 앞문으로 내리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죠 ㅋㅋ

앞문으로 내리려고 한 발짝 내딛는 순간 감사인사의 ㄱ도 꺼내기 전에 욕 처먹었을 듯 ㅋㅋ

맨날 앞문으로 내리는 습관이 되어서 잠시 잊고 있었음 ㅋㅋ

한국에 가거들랑 버스는 뒷문으로 내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