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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말띠, 청룡띠, 황금돼지띠 등등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기가 무슨 띠인지 알고있겠지만
요즘은 띠에 색깔이 들어간 이름이 많이 들리는 것 같아요.
이 색깔은 오방색 중 하나예요.
파란색(靑)은 동방(東)
붉은색(赤)은 남방(南)
노란색(黃)은 중앙
하얀색(白)은 서방(西)
검은색(黑)은 북방(北)
이렇게 방위에 맞는 색깔이 정해져있어요.
요즘 왕좌의 게임 보고 있는데 설마 북녘 끝의 장벽인 블랙 캐슬과 까마귀의 두 검은색은 오방색에서 나온 큰그림인 것인가(?) ㅋㅋㅋㅋ
서양 판타지물이니까 당연히 아니겠죠 뭐 ㅋㅋ
또 각 방위와 색깔에 맞는 신수도 정해져있어요.
북쪽의 검은 현무, 동쪽의 청룡, 서쪽의 백호, 남쪽의 붉은 주작, 그리고 중앙의 황웅이 있어요.
황웅을 제외한 나머지 네 신수는 제게도 굉장히 익숙한데,
바람의 나라를 오래 전부터 플레이한 분들이라면 저와 비슷하리라 생각합니다 ㅋㅋ
이야기가 조금 샜는데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해의 이름에는 십간과 십이지가 각각 한 자씩 합쳐져서 지어집니다.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이렇게 10개의 십간
그리고 똘기 떵이로 시작하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이렇게 12개의 십이지
하나씩 돌아가면서 차례대로 이름에 넣다보니, 내가 태어난 해의 이름과 정확하게 같은 이름의 해가 돌아오려면 60년이 걸리겠죠.
십간도 십이지도 모두 짝수개로 이루어져있어서,
짝수와 짝수, 홀수와 홀수끼리만 매칭이 돼요.
갑 병 무 경 임 - 자 인 진 오 신 술 (5 x 6 = 30)
을 정 기 신 계 - 축 묘 사 미 유 해 (5 x 6 = 30)
총 60가지의 해 이름이 나올 수 있어요.
띠는 후자인 십이지에 해당하는거고요.
색깔은 전자인 십간에 씌어져 있어요.
갑과 을은 청색,
병과 정은 적색,
무와 기는 황색,
경과 신은 백색,
임과 계는 흑색
이렇게 2개씩 색깔이 나뉘어요.
마침 년도 또한 10진법으로 계산하는거니까, 년도의 끝자리만 놓고 보자면
1 |
2 |
3 |
4 |
5 |
6 |
7 |
8 |
9 |
0 |
신 (하양) |
임 (검정) |
계 (검정) |
갑 (파랑) |
을 (파랑) |
병 (빨강) |
정 (빨강) |
무 (노랑) |
기 (노랑) |
경 (하양) |
이렇게 색깔이 정해지겠네요.
따라서 2019년은 기에 해당하는 노랑색과
찡찡이에 해당하는 돼지띠가 합쳐져서
노랑돼지 (황금돼지) 띠의 해가 됩니다.
돼지띠를 나타내는 십이지의 "해"는 십간의 "무"와는 함께 올 수 없으므로
노랑돼지(황금돼지)띠는 기해년이 유일한 해입니다.
제가 태어난 1989년은 기사년으로, 굳이 띠에 색깔을 넣자면 노란 뱀이 되겠고요.
저보다 한 해 늦게 태어난 1990년생들은 경오년에 태어나서, 하얀 말이 되어 백말띠라고 부릅니다.
또 1991년생인 제 동생은 신미년에 태어나서 하얀 양이 되어 백양띠라고 부릅니다.
자기의 띠는 알고있지만 색깔을 모르시는 분들은
태어난 년도의 끝자리 숫자가 몇인지, 그에 해당하는 색깔을 위의 표에서 맞춰보시면 아실 수 있어요 :)
제가 잘못 적은 내용을 수정하는 동안 글이 비공개가 아닌 공개상태로 발행되는 바람에
엉망인 글을 읽으신 분이 계실 지 모르겠어요.
불편함을 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