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집에서 가까이 있는 Nose Hill Park예요.

왜 Nose일까 했는데,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처음 유럽인이 원주민 통역사에게 "저 멀리 보이는 언덕 이름이 뭔가여??" 하고 물었는데,

원주민이 "우리 대장님의 코를 닮은 모양이라서 Nose Hill 입니당" 하고 대답을 해서 영문명이 노즈힐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ㅎㅎ


구글맵에서 검색하고 푸르른 공원을 생각하며 갔는데, 겨울이라서 그런지 좀 황무지 언덕에 가까웠어요 ㅋㅋ





가는 길부터 엄청 신났습니당 ㅋㅋ 가벼운 산책이라 생각했거든요.

저 멀리 우리가 오를 언덕이 보이네요


동산 수준이군 훗-

내가 무학산 등산은 잘 못 하지만 노즈힐의 정상을 정복해주겠다.




지도를 보니 공원이 두 가지 색깔로 구분되어 있네요.

설명을 읽어보니, 짙은색으로 표시된 구간은 Off Leash Zone으로, 개목줄을 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입니다.

어쩐지 개와 함께 온 사람들이 많더라니!!!!

개들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구간이 있어서 세상 행복한 개들이 많았어요. 

개 주인들은 똥도 잘 치우고 다니라고 안내문에 적혀있는데, 막상 걸어보면 사방이 개똥밭입니다. ㅡㅡ

님들 매너좀 ㅡㅡ








휑-한 노즈힐 공원이에요. 엄청 얕봤는데, 막상 가보니 언덕의 정상은 생각보다 멀었어요. ㅠㅠ

사진 속 저 멀리 걸어오는 두 사람의 크기를 보며 거리를 짐작해보실 수 있습니다.







언덕의 꼭대기에 올라서면 저 멀리 록키산맥이 보입니다.

만년설에 뒤덮인 새하얀 산들이에요. 구름이 많은 하늘!!









집으로 내려오는 길에는 저멀리 다운타운도 보여요.

건물들 사이로 조그맣게 보이는 캘거리타워-

그리고 다운타운을 벗어난 지역들은 높은 건물이 거의 없고 수많은 나무들이 눈에 잘 띄어요.









코요테가 자주 출몰하니 주의하라는 안내문도 있었어요.

공원에 대한 리뷰에서도 본 적이 있어요.

강아지와 산책하는 사람들은 코요테가 강아지를 물어갈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는 내용이었어요.

산책 때 보지는 못 했습니다 ㅎㅎ 

근데 왜 쓸 때는 coyote라고 쓰고 읽을 때는 카이오우티 라고 발음하는지 늘 궁금했어요. 

salmon처럼 발음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면 글자만 보고서는 제대로 못 읽게되는 단어들 중 하나예요.



TJ는 목놓아 노래를 부르며 다녔어요.

사방이 트여있어 큰 소리로 노래를 불러도 소리가 울리지 않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신나게 걷다 왔어요.

집을 출발하고부터 다시 돌아오기까지 총 걸었던 거리는 7.5km가 조금 넘어요.



걸어온 루트, 시작시간과 도착시간 뿐만이 아니라,

시속 그래프(하늘색 선)와 해발고도 그림(뒤의 연두배경)도 측정이 돼요.

산모양이 그려졌어요 :)

맨처음 출발지점이 1100m 쯤이에요. 우리 아파트도 Hills 동네에 있어서 그런 듯??

언덕의 최정상은 1260m라고 나오네요.

올라간 수직 높이가 160m밖에 안 되는데, 아주 완만하고 구불구불한 길이라서 걷는데 오래 걸렸을 뿐 ㅎㅎ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