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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작성일: 2019년 2월 1일]



비자를 신청할 때도 비자 종류에 따라 NOC 레벨 증명이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주로 이민 스트림에서 더 많이 만나게 되는 내용이므로 이민 카테고리에 작성합니다.



캐나다 이민에 대해 알아보고 계신 분들이라면 신청조건에서 NOC 라는 단어를 많이 보셨을 거예요.

NOC는 National Occupational Classification의 약자로,

캐나다에서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 비자나 이민 신청 시) 직업을 분류할 때 쓰이는 기준이에요.


NOC 레벨에는 0, A, B, C, D 이렇게 다섯 가지가 있고 (알파벳 O가 아닌, 숫자 0입니다)

각 직업군마다 네 자리 숫자로 이루어진 NOC code가 있어요.


먼저 직업 레벨은


숙련직 : 0, A, B

반숙련직 : C

비숙련직 : D


이렇게 나누어지고요.


LMIA, 비자 또는 이민 신청에서는 일반적으로 숙련직이냐 아니냐 (0AB vs. CD) 로만 나눕니다.




각 레벨별 분류 기준은


0 : 관리직 (management)

예) 레스토랑 매니저, 호텔 매니저


A : 지식을 필요로하는 전문직 (university를 통한 학위가 베이스가 되는 직업이 많음)

예) 의사, 건축가, 웹개발자


B : 기술을 필요로하는 전문직 (college를 통한 학위나 training과정이 베이스가 되는 직업이 많음)

예) 주방장, 배관공, 전기 기사, 리테일 슈퍼바이저


C : 업무를 해내는데 필요한 트레이닝을 받으면 할 수 있는 중급 레벨의 직업 (고졸 학력 또는 트레이닝이 베이스가 되는 직업이 많음)

예) 장거리 트럭운전기사, 레스토랑 서버


D : 현장에서 바로 지시/트레이닝을 받고 배워서 해낼 수 있는 쉬운 레벨의 직업 (주로 육체적 노동을 동반하는 직업이 많음) 

예) 바리스타, 하우스키퍼, 캐셔


이렇게 다섯 가지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 다음 직업 코드번호 네 자리 중 첫 자리 숫자는 스킬타입을 기준으로 부여됩니다.


0 : Management Occupation

1 : Business, Finance and Administration Occupations

2 : Natural and Applied Sciences and Related Occupations

3 : Health Occupations

4 : Occupations in Social Science, Education, Government Service

5 : Occupations in Art, Culture, Recreation and Sport

6 : Sales and Service Occupations

7 : Trades, Transport and Equipment Operators and Related Occupations

8 : Occupations Unique to Primary Industry

9 : Occupations Unique to Processing, Manufacturing and Utilities



더 많은 직업에 관한 NOC 레벨과 NOC 코드를 검색하시려면 여기를 눌러 스크롤을 아래로 쭉 내리셔서 검색창에 검색주세요.



이제 문제는 이 직업 레벨은 누가 정하느냐 인데요.

내가 "나는 주방에서 일하니까 좀 요리사인 것 같아" 라고 하면 나는 요리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1. 나는 일반적으로 요리사가 되는 데 필요한 자격조건을 갖추었는지

2. 고용주가 나를 요리사로 고용한 상태인지

3. 나는 다른 요리사들이 일반적으로 받는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지

4. 내가 하는 업무가 NOC 분류의 cooks에서 명시한 주요업무들과 같은지


이 모든 것들을 심사관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있음을 인정할지 하지않을지 결정합니다.

경우에 따라 증명서류를 요청받으실 수 있습니다.

예) 이전 직장에서 받은 근무 경력 증명서, 관련 학과를 졸업했다는 학위 증서 등



어딘가 앞선 글에서도 예시를 든 적이 있지만, 다시 예시를 들어보자면


1. 나는 이전에 요리 관련 경력이 전혀 없고, 요리 관련 학교를 다닌 적이 없으며,  

2. 고용주는 서류에 내가 Cook이라고 써주었지만

3. 나는 법정 최저시급만 받으며 일하고 있고

4. 내가 하는 일의 업무 중 일부는 Cook의 업무가 있다


이 정도만으로는 심사관이 Cook(B)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너 정도라면 Assistant cook(B)인 것 같아" 라고만 해줘도 같은 B레벨이니 숙련직으로 인정될 수 있어 별 문제 없겠지만

"내가 보기에 너는 고용주가 Cook이 해야하는 일의 일부까지 너에게 하라고 떠넘긴 Kitchen helper(D)가 더 맞는 것 같아" 라고 한다면

숙련직(B)에서 비숙련직(D)으로 레벨이 훅 떨어져버리니

비자 신청이나 이민 신청의 자격조건에 미달되어 신청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어요.


특히나 positive LMIA를 가지고 국경에 워크퍼밋을 받으러 가는 경우,

국경에서 이민관이 직업레벨에 태클을 걸면 비자발급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NOC 분류에서의 Cook 카테고리를 열어보시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으실 수 있어요.


Employment requirements

  • Completion of secondary school is usually required.
  • Completion of a three-year apprenticeship program for cooks or completion of college or other program in cooking or food safety or several years of commercial cooking experience may be required.
  • Trade certification is available, but voluntary, in all provinces and territories.
  • Red Seal endorsement is also available to qualified cooks upon successful completion of the interprovincial Red Seal examination.

일반적으로 요리사를 채용할 때 위의 조건들을 만족하는 사람을 채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는 요리 관련 어떠한 학력도 경력도 없지만 처음부터 운 좋게도 요리사로 채용이 되었지

라는 상황을 심사관이 쉽게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거예요.

"너랑 고용주랑 짜고서 여기 서류에만 Cook이라고 올려쓴 거 같은데?? 내가 봤을 때 넌 요리사가 되기에는 자격미달로 보여."

이렇게 태클이 들어올 수 있는 것이죠.

그리고 국경이민관, 이민성의 심사관들이 비자, 영주권 발급 문제에서는 거의 절대적 권력을 갖기 때문에

내가 소리지르고 우긴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요.

이민관을 잘 설득을 해야해요.


"너 숙련직인 애가 시급이 왜 이것밖에 안 돼??"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내가 하는 일이 숙련직이지만 왜 이렇게 적은 시급을 받고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

부드러운 말투로 심사관을 납득시키면 됩니다.

물론 이 납득시키는 과정에서 불법의 정황이 드러나면 절대 안 됩니다 ㅋㅋㅋㅋ


"우리 사장이 악덕이라서 그래.... 나한테 일은 오지게 시켜먹으면서 시급은 이것밖에 안 줘.

오버타임도 안 쳐주고, 준 돈도 뺏아가서 내가 페이백도 해야해. 이민 신청하려면 사장 도움이 필요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버티는 중이야"

이렇게 말씀하시면 바로 모든 심사가 올스탑됩니다 ㅋㅋ

불법적 일은 하나도 연관되지 않되, 내가 이 부분은 남들 조건보다 미달되지만 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래.

하고 조곤조곤 납득시키는 데 성공한다면 별 탈없이 무사히 넘어갈 수 있습니다 ㅎㅎ


하지만 심사관을 납득시키는 데 실패한다면, 최악의 경우 비자 발급 거절, 영주권 발급 거절의 결과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하고 정확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의 원글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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