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푸드코트에서 밥 먹다가 발견한 젓가락질 하는 법이에요 ㅋㅋ

일회용 나무젓가락 겉포장지에 이렇게 그림과 설명이 함께 적혀있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아주 어릴 적 젓가락질을 처음 배울 때도

젓가락 두 개를 한번에 받아든 채 "먼저 두 젓가락 사이에 손가락을 이렇게 넣고 잡아봐" 로 시작했던 것 같은데

이 나무젓가락 포장지에서는 젓가락을 "하나"만 먼저 올린 다음 나머지 "하나"를 올려서 잡는 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참신한 젓가락질 설명법!!


맨 마지막의 깨알같은 Now you can pick up anything 문구가 참으로 희망차서 좋습니다 ㅎㅎ



사실 제 주변 캐네디언들 중에는 젓가락질을 잘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요.

한국에서 말하는 "올바른 젓가락질 법" 그대로 젓가락을 사용할 줄 아는 캐네디언들이에요.


어디서 배워왔을까 궁금했는데, 저렇게 쥐는 법을 알려주는 포장지가 있는 거였어요 ㅎㅎ


젓가락질에 올바른 이라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회적으로는 여전히 올바르다는 방법 하나가 정해져있고, 그 이외의 나머지 방법은 모두 잘못된 방법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이 글에서도 통상적으로 옳다고 하는 방법에 대해 "올바른"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어린이 때부터 초등학생이 될 때까지 제가 쥐고싶은 방법으로 젓가락질을 하다가 (X자로 쥐고 썼어요. 잘못된 방법)

언젠가 젓가락질을 올바른 방법으로 고치는 게 어떻겠냐는 아버지의 조언을 받고 고친 뒤

현재까지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X자로 젓가락질을 할 때 젓가락으로 땅콩을 못 쥐었는데

"올바른 젓가락질을 할 줄 알면 이렇게 작고 동그란 땅콩도 젓가락으로 쉽게 집어올 수가 있지" 라는 아빠의 말에 설득 당해

젓가락으로 땅콩을 잘 집기 위해서 고친 거였지만요.

실제로는 단순히 젓가락을 컨트롤 하는 제 손의 힘의 부족해서 땅콩을 못 집은 거였습니다 ㅋㅋㅋㅋ

젓가락질을 올바르게 바꾼 뒤로도 한동안 땅콩을 제대로 못 집었거든요.

작고 동그란 물체를 얇은 젓가락 사이에 가둬두고 힘을 준 상태를 유지해서 집어올리는 걸 컨트롤 하는 능력이 부족한 거였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