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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leved

집중이 깨지는 순간

­­­ ­ 2019. 6. 9. 14:42



강의에 집중하고 듣던 중

강사님이 단어를 잘못 읽으시면 갑자기 몰입도가 확 깨지는 슬픈 현상이 ㅠㅠ


엊그제 들은 파이썬 강의에서는

강사님이 greeting을 자꾸 개더링(?)이라고 읽으셨는데

예시 method를 자꾸 greeting으로 만드셔서

개더링 개더링 개더링 하고 수십번을 읽으셔서 집중이 바사삭....


지금은 CSS 강의를 듣는데

강의 내용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고 잘 가르쳐주시고 다 짱이신데

강사님이 width를 weed로 읽으시고, height를 자꾸 hate라고 읽으심 ㅠㅠ

여기 이 부분의 weed와 hate는.... 하고 말씀하시면 띠용 @_@

또 집중이 바사삭....


마치 일학년을 일락년으로 발음하시는 교장선생님 같은 느낌이랄까요 ;ㅅ;

내가 뭘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그래도 너무나 신경쓰이는 그런 부분??


유창한 영어발음으로 읽어야한다는 말이 절대 아니에요....

font인데 왜 f 발음 없이 폰트라고 읽냐 이런 말이 아니라요.

한국식 또박또박한 발음일지언정 단어의 원래 발음에 가깝게 읽어주셨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 ㅠㅠ

다른 강사님은 위쓰, 하이트 이런 식으로 읽어주신걸 보면

IT 세계에서는 height를 헤이트라고 읽는다!! 우리 세계의 룰을 따라라!! 이런 것도 아닌 듯 한데..

weed와 hate는 정말 들을 때마다 낯설고 어색하고 집중이 탁 끊어져요.

영어단어를 그대로 쓰는거니 최소한 정확한 발음에 최대한 가깝게 읽어야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데 잘못 읽으면 뭐 어떻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영어가 모국어는 아닐지라도,

코드에서 width나 height는 어차피 한국어로 번역해서 쓰지도 않고 영문 그대로 늘 써야만 하는 단어인데,

특히나 선생님들의 직업 상  접하고 읽고 말하시는 단어일테니까요.


누군가 매일매일 직장에서 업무와 관련된 단어 Wednesday를 매번 웨드네스데이 라고 읽는다면

이게 조금도 신경쓰이지 않을 분이 계실까요.... ;ㅅ;


전문성을 갖는 필드일 수록 더더욱이요.

이런 자그마한 부분이 신뢰를 떨어뜨리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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