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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츠앱: 모든 학생들이 있는 단톡방
슬랙: 모든 학생들 + 선생님 + 프로그램 담당자가 있는 단톡방


새벽에 천둥번개가 엄청 심하게 치고 비가 쏟아부었어요.
하지만 아침이 되어 날씨가 괜찮아졌어요.

저는 수업갈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탔어요.
한참 가는 도중 슬랙 단톡방에 선생님 메세지가 왔어요.

미리보기로 슬쩍 읽어봤어요.
"녀러분, 누군가 위 메세지들을 읽었다는 걸 컨펌해주겠어요??"

귀찮아서 열지말까.... 하다가
뭔진 모르겠지만 친절한 내가 읽어보고 컨펌해줘야지 하고 열어봄.


오전 6시: 기상 악화로 오늘 수업은 취소되었습니다.

오전 7시반: 날씨가 엄청나게 좋아졌지만,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오늘 수업은 그대로 취소입니다.

오전 8시5분: 위 메세지들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답장 좀 해줄래요??


제가 제일 처음으로 읽은 사람이었음 ㅋㅋㅋㅋ
그리고 바로 왓츠앱에 알렸어요.
안 돼. 오늘 수업 없어. 모두들 돌아가.

모두 기쁜 마음으로 버스를 중도 하차 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슬랙에 알림 켜두었는데 왜 세번째 알림만 받은거지?? 하고 보니까
내 휴대폰이 오전 8시까지 방해금지 모드라서 알림을 울리지않은거였음 ㅋㅋ

귀찮다고 안 읽었으면 눈물 흘렸을 듯..
왜냐하면 선생님은 메세지를 아무도 안 읽었다고 생각하시고 집에서 출발하시려던 참이었댔거든요 ㅋㅋㅋㅋ
덕분에 하루 휴가예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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