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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벌집 문제를 끄적끄적 풀면서

손으로 풀어서 정답을 구하는 방법은 알겠지만 이걸 코드로 어떻게 짜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선생님이 제 종이를 보시고

"그냥 quadratic formula를 하드코딩하면 될 거 같은데??" 라고 하심.


"quadratic formula가 뭐죠?? 저는 처음 들어보는 단어인데여??" 라고 말하니

"음.... 네가 알텐데...." 하면서 구글에서 검색해서 보여주셨는데

나온 결과가 "근의 공식"이었음 ㅋㅋㅋㅋ


하핫.. 제 영어가 부족해서....

"근의 공식" 같은 표현까지 영어로 알 정도의 레벨은 도달하지 못해서.... ㅎㅎ


근데 대학교에서 사회학 전공하신 선생님은

이런 수학공식이나 함수 그래프를 언제 공부하신 건지??

캐나다도 중고등학교에서 한국 중고등학교들처럼 함수, 근의 공식 같은 걸 배우고 외우나요??

근데 한국에서도 졸업한지 꽤 시간이 지나면 근의 공식이나 함수 그래프 같은 건 가물가물해지는 이과 졸업생들이 많을텐데

(일상 생활에서는 잘 쓰일 일이 없으니까요!!)

내가 종이에 끄적거려놓은 함수식을 보시자마자 바로 화이트보드에 그래프를 그리시는 걸 보고 깜놀!!


그동안 나는

(경제학 전공자들을 제외한) 문과 = 수학과 거리가 먼 공부를 하는 사람들

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게다가 프로그래밍은 컴퓨터 일이다보니 이과쪽이긴 해도,

굳이 수학을 꼭 잘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선생님도 그런 분들 중 한 명일거라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은 수학도 잘 하는 분이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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