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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다시 시작한 포켓몬고 때문에
집 근처로 산책도 할 겸 해서 차를 집 주차장에 두고서 TJ랑 둘이서 사부작 걸어가던 중이었어요.
산책 나가던 길의 모습
집으로 돌아오던 길의 모습
위의 사진들이 너무 멀어서 뭐가 뭔지 잘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친절한 제가 사진을 확대해보자면,
이렇게!!!!
버스정류장 뒷편 잔디밭 위에 비스듬한 곳에서 숨어있는 웬 트럭이 한 대가 있어요 ㅋㅋㅋㅋ
도로 위를 달리는 운전자들의 눈에는 잘 안 들어올 법한 그런 이상한 위치에
저 트럭은 왜 저렇게 숨어있는걸까?? 그것도 도로 위도 아닌 잔디밭 위에?? ㅡㅡ
하면서 지나가면서 보니까
경찰차였음 ㅋㅋㅋㅋ
경찰차는 차의 앞부분에 과속하는 차량을 찍어내기 위한 단속 카메라가 부착된 채로 시동도 끄고서 숨어있었어요.
64번 Avenue쪽으로 내려가는 센터 스트릿인데요
내리막길이라 속도가 더 붙기도 하고, 차가 많이 없으면 또 빨리 가게 되는 곳 같아요.
그래도 약간 커브길이라서 브레이크를 밟는 차들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빠른 차들이 무지무지 많이 있었음 ㅎㅎ
시동까지 끄고 조용히 버스 정류장 뒤에 몰래 숨어있는 걸 보고는 와 이건 조금 sneaky하다고 생각했어요 ㅋㅋ
수업에 가서 운전하는 친구한테 이야기 해줬더니 money grab이라며 분노했음 ㅋㅋ
이 친구는 지불해야하는 스피딩 티켓이 3개나 있다고 슬퍼하는 친구여서인지 ㅋㅋㅋㅋ
더 격하게 싫어하는 느낌이었어요.
+) 경찰차를 향해서 달려오는 차들을 마주보는 방향으로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닌,
이미 지나간 차들의 뒤꽁무니를 향해 속도를 찍고있는 이유는
알버타주의 차량 번호판은 차 뒤쪽에만 있기 때문입니다 ㅋㅋㅋㅋ
차 앞쪽에는 번호판이 없어요. 그래서 앞에서는 찍어봤자 과속한 차가 누구 차인지를 모르니까.
뒤에서 찍어야 속도 + 번호판이 같이 나와서 스피딩 티켓을 운전자의 집으로 쏴줄 수 있기 때문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