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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는 애플 시나몬 오트 바이트


근무하다가 중간에 집에서 가져온 모이를 까먹다가요 ㅋㅋ 무심코 포장지를 봤는데..

왼쪽에 영어로는 아침이라 적어놓고, 오른쪽에 프랑스어로는 점심이라 적어놓음?? ㅋㅋㅋㅋ

순간 뭐지?? 싶었어요.


프랑스어 공부할 때

아침밥을 작은 점심이라는 뜻으로 petit déjeuner

점심밥déjeuner

저녁밥dîner 라고 부른다고 배운 기억이 나서요 ㅋㅋ



왜 영어 쓰는 사람들한텐 아침밥이라 하고

불어 쓰는 사람들한텐 점심밥이라 하는걸까?? 실수인건가?? 했는데

맨 아래 왼쪽 조그만한 검은 글씨로도

한번 더 breakfast라 써놓고 déjeuner라 써놨단 말이죠??

실수가 아니란건데..


제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근무하던 선생님한테 물어봤어요.


"선생님, french immersion 나오셨죠?? 질문 하나만 해도 되나요??"

- "ㅇㅇ"

"Déjeuner가 점심밥 맞나요??"

- "ㄴㄴ 아침밥"

"???!?!?? 진심?! 아침밥이에여??"


제가 너무 놀라니까 선생님도 덩달아 놀라시면서 ㅋㅋㅋㅋ

구글에 찾아보시더니 "어라?? 점심이네?? 뭐지??" 하셨어요.


그리고 곧 진실을 알려주심

 "아.. 캐나다 프랑스어랑 프랑스 프랑스어랑 달라서 ㅋㅋ

캐나다에서는

아침밥 déjeuner

점심밥 dîner

저녁밥souper야"


뜨든-!?!?!

캐나다 프랑스어로는 점심밥이 디네 라고요?! ㄷㄷㄷ


프랑스 사람들은 이른 아침엔 "작은 점심"을 먹지만, 캐나다 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바로 점심을 먹는거?? ㅋㅋㅋㅋ

그리고 점심은 이미 먹었으니 점심 시간에 저녁밥을 땡겨먹는거임??


뜻이 이렇게나 공감이 안 되게 생긴 단어가 또 있을 수 있을지 의문임..

점심밥이 dîner라니 ㄷㄷㄷ


뭐 어쨌든.. 그렇다고 합니다 ㅋㅋ


저 모이는 캐나다에서 산거니까요.

아침밥이라는 뜻으로 déjeuner를 쓴 건 아주 올바른 설명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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