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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가 떡볶이를 만들어준다고 했어요.

옆에 와서 보조하고싶으면 하라길래, 따라가서 보조를 한다고 했어요.

떡과 어묵이 들어간 떡볶이를 만들면서

"냉장고에서 고추장 좀 꺼내주겠니??" 라는 TJ의 말에

전 보조 주제에 뭔 대단한 일이나 하는 듯  "나만 믿어!!(?)" 라고 듬직하게 말하고

냉장고 문을 대차게 열고 고추장을 꺼내다가 바닥에 떨어뜨림 ㅋㅋㅋㅋ


고추장통이 깨졌어요.... 냉장고문과 바닥에 터져나온 고추장이 덕지덕지.... 


어이가 없어서 진짜

뜬금없이 "나만 믿어!!" 라는 말은 대체 어디서 나온건지 제가 말해놓고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평소에 쓰지도 않는 말인데 ㅋㅋ


결국 제가 흘린 고추장 닦는 동안

TJ는 떡볶이를 다 만듦 + 깨진 통안의 고추장을 다른 통에 옮겨담음 + 조리도구 설거지까지

다 끝내버렸어요 ㅋㅋㅋㅋ


냉장고에서 고추장 통을 꺼내는 그 주어진 일 하나를 제대로 못하는 보조라서 자괴감이 들었지만

곧 완성될 떡볶이는 맛있게 먹으려고요 ㅠㅠ



문제의 떡볶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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