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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장님의 명언 ㅋ 

Code doesn't lie. 


갑자기 엄청 진지한 말투로 저 한 문장을 툭 내뱉으셔서 

부사장님이랑 다 같이 사장님을 엄청 놀려댔었죠 ㅎㅎ 


와 이건 개띵언이다 

회사 홈페이지 hero section에다 박제해놔야한다 

매일 아침 출근해서 전 직원이 세번씩 복창하게 해야한다 

회사 티셔츠로 찍어내야한다 


하면서요 ㅋㅋ 


수줍은 우리 사장님은 조금 부끄러워하시며 핫핫- 하고 웃으셨음 :)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완전 맞는 말.


코드는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죠.

내가 "이렇게 하도록 해" 라고 적어둔 그대로 아주아주 정직하게 실행을 하니까요.




It doesn't work..

정말요?? 코드가 작동하지 않는다구요??

당신의 "예상대로" 작동되지 않는 게 아니구요??



코드는 당신이 적어준 대로 아주 정직하게 임무를 실행하고 있는데요.

애초에 당신이 코드를 짤 때 잘못짜서 그런겁니다.

당신이 써준 코드와 당신이 예상하는 결과가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그런 거라구요.

"안녕?" 이라고 말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지~ 해놓고서

정작 코드를 쓸 때는 "꺼져" 라고 말하는 코드를 당신이 적어줘서 그렇습니다.

누구한테 잘못을 뒤집어씌우고 있는 거예요??


뭐 이런 이야기예요.



오늘은 특히나

. ... .... ..

.. .. .. .. .. .. ......


이 정도 말했으면 나도 이제 할만큼 한 것 같은데

웃으면서 사장님의 띵언을 빌려 날리는 빙썅이 되어볼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만두기로 했어요.


제 대나무숲인 이 블로그가 있으니까요 헷 :)



코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true인 것을 false라고 절대로 말하지 않아요.

0인 것을 1이라고 절대로 말하지 않고요.

당신이 시키지 않은 짓을 프로그램이 마음대로 했을 리가 없어요.

누구보다도 정직하게 작동하는 게 우리의 코드입니다.


좀 더 효율적인 정답, 좀 더 깔끔한 정답, 좀 더 쉬운 정답 이렇게 무수히 많은 여러 가지의 정답이 있겠지만

오답도 분명히 있어요.


코드의 결과가 나의 예상과 다르다면

우리 모두 "코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데, 내가 뭘 잘못 지시한거지??" 라는 생각을 먼저 갖도록 해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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