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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다 보고 난 뒤에

의문점이 무지 많이 남았음........

 

1. 포뇨의 엄마와 아빠는 누구인가??

포뇨의 아빠는 '한때 인간이었다'라고 말했으니, 지금은 인간이 아니란 건데

그러면 지금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탈휴먼을 할 수 있었는지??

포뇨의 엄마는 아주 거대하시고 해양생물이 아닌 인간의 모습에 가까우시던데.. 이 분은 뭐죠??

소스케 엄마가 포뇨 엄마를 부를 때 그란만마레? 뭐 이런 이름으로 부르던데 ㅎㅎ

또 소스케 엄마와 포뇨 엄마는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나누었던 걸까요??

"드릴 수 있는 건 없지만 그래도 우리 딸을 좀 맡아서 잘 키워주십사" 이런 부탁을 하려던건지..

아빠는 잠수함을 타고 다니고 엄마는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서 헤엄을 치고 다니고.

아빠가 포뇨와 동생들을 잠수함 안에 감금한 채 학대하며 키우고 있고 엄마랑은 별거하는 중인 건지??

 

 

 

2. 포뇨의 닭발은 어디서 나오는가??

포뇨가 사람이 될 거야!! 하고 해파리 같은 모습에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을 할 때

1단계) 흐물거리는 해양생물
2단계) 손과 발에 닭발이 붙어있음 (마법 쓸 때도 이 모습으로 변함)
3단계) 인간의 모습

이렇게 순차적으로 변하던데

저 2단계인 조류의 모습은 어디서 나오는 건지 영화를 보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끝날 때까지 이해가 되지 않았음..

 

 


3. 포뇨는 왜 혼자 언니고 덩치도 커다랗고, 밑에 새끼 같은 다둥이(?) 동생들은 왜 그렇게 많은 것인가??

포뇨는 왜 혼자 언니인 거죠??

그리고 왜 혼자 그렇게 커다란 거죠?? 먼저 태어났으니 그냥 동생들보다 좀 더 자라서 커다란 건가

밑에 그 수많은 동생들은 뭐죠??

걔네는 왜 잠수함에 갇혀서 키워지고 있죠??

그들의 존재 모두가 잘 이해가 안 갔음.... TJ는 포뇨의 수많은 여동생들을 보고 "보급형 포뇨인가.."라고 말함..

 

 

 

그 이외에도

도로공사 직원들이 "길에 물이 너무 많이 차올라서 진입하기에 위험하니 우회하라"라고 내린 지시에

"닥쳐 ㅅㅂ 여기가 최단경로인데 난 내 갈길을 가련다" 하고 그냥 밀고 지나가버린 소스케의 엄마도,

 

이런 폭풍우가 쏟아지는 물난리에는 우리 집에 불을 켜놓고 등대의 역할을 해야 한단다 그러니 불 잘 켜고 있어

라고 말하며 엄마가 떠난 뒤에

포뇨의 엄마가 나타나서 "잘 자렴 녀석들아 훗-" 하면서 등대가 되어줄 그 불을 꺼버린 것도,

 

바다에서 주워온 물고기를 수돗물이 가득한 양동이에 담아두는 것도,

 

그냥 전체적으로 뭔가 잘 이해가 안 가는 영화였음.

 

그래서 포뇨의 아빠는 착하단 건지 나쁘단 건지....

포뇨의 엄마는 포뇨라는 이름을 어떻게 안 거지??

원래 이름은 포뇨가 아니라 브룬힐데인가 뭐 그런 이름이었는데 분명..??

 

 

너무도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였음 ㅠㅠ

 

 

포뇨가 바닷속에서 아빠의 잠수함에 갇혀 살던 인면어였는데

우연히 소스케(사람)를 만나서 햄을 얻어먹었고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하면서 마법을 썼고 소스케의 도움도 받아 사람이 되었다.

 

(그것도 사실 영화 내내 소스케가 포뇨의 도움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했고

포뇨가 소스케의 도움을 받은 것은

맨 마지막에 포뇨의 물방울에다가 소스케가 얼떨결에 뽀뽀를 해주어 포뇨가 사람이 될 수 있었다는 그 한 번,

이거밖에 기억이 안 남)

 

난 이만큼 이해한 듯 ㅠㅠ

 

총체적 난국스러운 영화였돠....

아무리 애니메이션이라지만 이렇게 개연성을 개나 줘버릴 수가 있는건지

포뇨가 왜 유명한건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사실 물고기일 때의 포뇨는 눈 사이도 좀 심하게 멀고, 인중도 지나치게 길어서 약간 징그럽게 생겼음.

사람일 땐 빨간 치마 안에 하얀 속바지를 입고 다니는데

똥을 한무더기 싸서 담고다니는 것처럼 늘 불룩하게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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