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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부터 지난주까지 약 2주간 밴쿠버에 다녀왔어요.
남편 회사에서 갑자기 밴쿠버에서 출장이 잡혀서요 ㅎㅎ
지지난주 월요일에 가서 지난주 금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이었고요.

출장 셋팅을 하면서 동반하는 가족이 있냐고 물어서
5초의 고민 끝에 저도 따라가기로 함 ㅎㅎ
그래서 남편네 회사에서 호텔을 2인 숙박으로 11박 12일 끊어주었어요.
회사에서 호텔 도착하면 체크인 하면서 개인 포인트로 적립하라고 알려주길래 적립했더니
지금이 성수기라 호텔 요금이 꽤 비싸서인지
무료 숙박이 리워드로 2박이 생김 앗싸 이득 ㅋㅋ

비행기도 회사에서 끊어주었는데, 이건 대행사를 통해 구매를 한거라 포인트 적립이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스타 얼라이언스 마일리지 모으는데 말이야.. 너모 아깝 ㅎㅎ
성수기 시즌이라 비행기는 전좌석 매진이었고요.
밴쿠버까지 겨우 1시간반 비행인데 왕복 900불.... ㄷㄷㄷ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나봅니다 부러워라 😦

도착한 뒤에 차량은 회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 중 한 대를 사용하게 해줬어요.
맨날 SUV만 타다가 세단을 타니까 땅에 붙어서 가는 느낌이 낯설었어요.
번호도 온타리오 번호판 ㅋㅋㅋㅋ
BC주에서 온타리오 차를 타고 다니는 알버타 사람들이었음 :)


저는 저희 회사에 out of province에서 2주간 일하겠다고 말했더니 (선결정 후통보.... ㅎㅎ)
아 ㅇㅋ 알려줘서 고마웡~ 잘 다녀와~ 하심 ㅋㅋㅋㅋ
마치 이걸 왜 말해주지?? 하는 느낌이었어요.

근데 뭐 우린 원래부터 재택근무를 하던 형태이다보니,,
우리 팀 사람들은 가끔 내가 밴쿠버에 있다는 사실도 까먹으시더라고요 ㅋㅋ
슬랙에서 상대방의 현지 시간을 알려주니까
아 맞다 너 밴쿠버에 있지 하고 깨닫.... ㅋㅋ

캘거리에서 9 to 5로 일하던 것이 시차 때문에
밴쿠버에서 8 to 4로 일하는 것으로 바뀌었을 뿐,

집에서 일하던 것이 호텔에서 일하는 걸로 바뀌었을 뿐,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별 차이도 못 느꼈을 듯 ㅋㅋ


영주권을 받은 뒤에 밴쿠버에 정착한 친구들이 꽤나 있어요.
위니펙에서부터 알던 인연도 있고,
캘거리에서 알게된 인연도 있고,
이번 기회에 밴쿠버에 가서 그 친구들 중 일부를 만나고 옴 ㅎㅎ

길지 않은 일정인데다가,
근무시간 때문에 자유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았고,
내 컨디션이 널뛸 때가 많아서 여유롭게 다니지는 못했지만 ㅠㅠ
많은 배려를 해준 고맙고 소중한 친구들에게 무한 감사를



그래도 오랜만에 많은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서 즐거웠던 2주였어요.

그리고 무사히 캘거리로 복귀했습니당-

블로그는 다시 조금씩 써보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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