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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재택근무를 하고있기 때문에

늘 컴퓨터 앞에 앉아있고, 휴대폰은 책상 위에 놓여있어서

스마트 워치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에 그동안 사지 않았었는데요,

 

어쩌다보니 TJ가 갑자기 갤워치 6를 사와서 ㅎㅎ

저도 갑자기 스마트 워치를 차고 살게 됐습니다.

 

저같이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은 정말 쓰임새가 없을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써보니까 좋은 점들도 있어요. 
 

 


 

1. 시계가 밤잠을 분석해준다

실제 수면시간은 얼마인지,

렘수면, 얕은수면, 깊은수면, 뒤척인 건 각각 어느 정도인지

자는 동안 혈중 산소는 얼마였는지,

코를 골았는지, 얼마나 어떻게 골았는지,

수면 중 피부온도는 어떻게 변했으며,

신체와 정신은 각각 얼마나 회복했는지

그 수치를 보여주고 어제밤의 수면 점수를 알려줘요.

 

수면 유형도 알려주는데요, 저는 사자 유형이라고 해요.

 

근데 센서가 아주 정확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오늘은 아기에게 한창 이유식을 먹이고있는 도중이었는데 시계는 제가 그제야 기상했다고 기록을 해놨어요.

 어째서....??

 

 


 

2. 걸음수를 측정해준다

집에서는 휴대폰을 식탁 위든 어디든 두고 돌아다닐 때가 많은데요,

시계는 손목에 계속 차고 다니니까 집 안에서 돌아다니는 걸음수까지 다 측정을 해줘서 더 좋아요.

밖을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만 지내는 날은 보통 1500~2000걸음 정도를 걷더라고요.

 

유의할 점은

시계를 찬 손으로 유모차를 밀고 가면

바퀴가 굴러가는 탈것 위에 손이 얹어져있는 것이기 때문에

시계는 사람이 걷는 진동으로 인식하지 못 하고요. 걸음수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아요.

그래서 아기와 같이 산책을 나가려면 시계를 찬 손은 유모차에 올리지 않고 나머지 한 손으로만 밀면서 가야

정확한 걸음수가 측정이 됩니다 ㅜㅜ

세상 건방져보이는 한 손 유모차 밀기.. 시계를 차고있는 나머지 한 손은 그냥 허공에서 펄럭펄럭.... ㅋㅋ

 그래도 저의 걸음수는 6명 중 5등이에요 ㅠㅠ

 

 


 

3. 소리를 끄고 살 수 있다

제때 꼭 받아야하는 메세지나 전화가 있을 때, 휴대폰은 소리 모드로 해놔야

휴대폰이 어딘가에 놓여져 있을 때도 소리를 듣고 바로 알 수 있는데요.

시계를 차고다니는 지금은

휴대폰은 무음으로 해두고 시계는 진동으로 해두면

소리가 없더라도 손목에 오는 진동으로 곧바로 연락을 받을 수 있어요.

아기가 낮잠을 잘 때 알림 소리가 나지않는 것은 큰 도움이 돼요 ㅋㅋ

 

 

 


 

4. 아기의 스케쥴을 바로 추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응가를 했을 때,

응가를 우선 치워주고 씻겨주고 로션도 발라주고 다시 새 기저귀 채워주고

바지 입히고 똥기저귀 갖다버리고 뭐 이것저것 다 한 다음

어딘가에 놓인 휴대폰을 찾아서 "응가, 몇 시 몇 분" 이렇게 기록해야 했던 일이

지금은 응가했네! 하고 실시간으로 응가했다고 1초만에 시계에 두드려놓고 곧바로 치워줄 수 있어요.

그러면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 응가가 몇 시 몇 분이었더라 이렇게 돌이켜보지 않아도 되고,

혹시나 다른 일이 바빠 잊어버리고 기록을 빼먹는 일도 없고요.

밥 먹는 거, 자는 거, 깨는 거, 응가하는 거 등등 아기의 스케쥴을 시계로 바로 기록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5. 혈압을 원할 때마다 쉽게 측정할 수 있다

혈압, 심박수, 스트레스, 혈중 산소농도 등 다양한 것들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사실 혈압 말고는 크게 의미있게 와닿지는 않고 있어요. 

저는 저혈압인 편인데, 그냥 틈틈이 혈압을 재고 있어요.

 

시계로 혈압을 재기 위해서는 제일 처음 세팅 과정에서 정확도를 위해 또 다른 혈압계가 필요한데요,

시계와 혈압계로 동시에 혈압을 재면서 수치가 정확한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이 때 혈압계로 연달아서 세 번의 혈압을 재야하거든요.

저는 마침 출산 이후 산후 임신중독증이 왔을 때 퇴원하면서 사두었던 혈압계가 있어서

그걸로 설정을 마치고 그 이후로는 시계로 혈압을 재고 있어요.

사실 "내 혈압은 여전히 낮은 편이군." 하고 넘어가는 게 전부이긴 하지만요 ㅋㅋㅋㅋ

 

혈압 관리를 하셔야하는 분들이라면 시계로 원할 때마다 쉽게 혈압을 잴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일 것 같아요.

 

 

시계가 측정해준 내 혈압


 
 

 

 


 

6. 가장 마음에 드는 거, 시계로 결제하는 거!!

휴대폰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지만요,

시계로 결제하는 게 뭔가 더 멋져보인다는!! ㅋㅋㅋㅋ

저는 원래 휴대폰으로는 삼성페이를 썼는데요,

최근에 새로 발급받아서 메인카드로 사용하게 된 신용카드가 삼성페이에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서

시계를 이용해 처음으로 구글페이를 사용하게 됐어요.

 

결제할 때 휴대폰을 넣고 빼고 지문을 찍고 하지 않아도

시계로는 바로 결제가 가능하니까 훨씬 간편해요.

 

 

 

 

또 다른 시계의 기능 하나는 (제가 생활에서 아직 써보지는 않았지만),

휴대폰 카메라를 멀리 놔두고 찍어야할 때,

시계를 이용해서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더라고요.

예전에는 카메라를 향해 손바닥을 펼쳐서 사진을 찍었는데

지금은 시계로 촬영 버튼을 누를 수 있어요.

근데 그거나 그거나 사실.... ㅋㅋ

손바닥 펼쳐보여서 찍는 게 더 쉽기는 해요 ✋🏻

 

 

아직 시계를 산 지 열흘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좀 더 써보고 좋은 점이 더 있으면 추가하러 올게요-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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