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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마이크 꺼놓고 팝콘각.... ㅎㅎㅎㅎ
어차피 카메라를 켜지 않고 회의를 하기 때문에요 ㅋㅋ
 
지금 제가 일하는 팀에서 개발자만 놓고 보자면
미국 - A (프론트엔드), B (백엔드)
캐나다 - C (모바일), D (모바일), E (모바일), 그리고 저.... ㅋㅋ
 
A, B, C, D는 시니어 개발자들이고요,
E는 약 10년 경력의 intermediate
그리고 저는 주니어인데요 ㅎㅎ
 
저는 C, D, E와 같은 회사 소속이고
원래 이 세 명과 같이 모바일팀에서 모바일 개발 일을 했었지만,
현재 개발중인 이 프로젝트의 BFF guy가 따로 없는 관계로....
어쩌다보니 제가 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이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여러 서비스들 중에서
모바일앱이 유일한 client가 되는 백엔드 서비스를 위주로 개발하고 관리하는 게 저의 일인데요,
그래서 저는 C, D, E와 5년째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고 그들의 업무방식에 더 익숙하지만
제 업무는 B로부터 지시가 내려오고 제 직속 상사도 B인 상황이에요.
 
그리고 B와 C는 회의 때마다 서로 엄청 싸웁니다.... ㅎㅎ
두 명 모두 30년 정도의 개발경력을 가지고 있는 시니어들이고요,
이 둘은 여자 개발자들이고, A와 D, E는 모두 남자 개발자들인데,
남자 개발자들은 대체로 온순한 편이고 말도 서글서글하게 하는 편이지만
이 두 여성 개발자들은 화법이 굉장히 직설적이고 말이 날카로워요 ㄷㄷㄷ;;
 
서로 싸울 때마다 회의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날이 갈수록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그러면 저는 마이크를 끄고 젤리를 먹으면서
아 저 말의 청자가 내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한테 하는 말이었으면 난 울었을듯....
이런 생각을 하며 관전을 합니다 ㅎㅎ
 
저는 B에게서 업무 지시를 받기 때문에,
B의 의견을 따라야해요.
주니어가 무슨 힘이 있겠나요 위에서 까라면 까야죠 ㅋㅋ
 
하지만 C는 B의 의견에 대체로 동의하지 않아요.
저희 캐나다 직원들끼리의 회사 미팅에서도 제게 B 험담을 많이 하십니당 ㅎㅎ
 
회의는 거의 매일 있고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있는데, 매번 다이나믹한 시간들이에요 정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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