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th] 아이스크림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순대 뜨든!!
TJ와 장거리커플이던 시절, TJ가 마산까지 나를 만나러 와주면 재밌게 놀다가 저녁 막차시간보다 조금 일찍 터미널로 출발해서 합성동에 있는 죠스떡볶이에 가서 자주 저녁을 같이 먹었어요. 그 때 죠스떡볶이 가게 벽에 붙어있던 메뉴판에 한글, 영어, 일본어가 모두 적혀있어서 인상깊었었는데 이런 메뉴판이 있었어요. 뜨든- 영어표기는 한국어도 일본어도 모르는 다른 모든 외국인들을 위한 표기일텐데 왜 순대를 Sundae로 적어둔걸까 하고 궁금했던 기억이 나요. 따로 "이 음식은 어떤 재료를 어떤 방식으로 만든 것이다" 라는 설명도 없고 ㅋㅋㅋㅋ밑도 끝도 없이 그냥 Sundae라고만 적어두면 ㅋㅋㅋㅋ 외국인들은 분명!! 썬데아이스크림을 떠올릴거예요. 게다가 저 위에 그려진 그림을 보면 더욱더 의아함 ㅋㅋ 저건 뭐지..
Life in Winnipeg
2015. 8. 31.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