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th] 스티브가 화가 남
하나뿐인 남자 코워커 스티브가 오늘 출근하자마자 기분이 안 좋았어요. 왜그렇냐 물으니 이 일이 ㅈ같아서 그렇대요. 근데 스티브는 우리 가게에서 일을 제일 잘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에요.설거지 짱 열심히 하고, 청고 짱 열심히 하고, 라떼아트도 잘 하고, 샌드위치도 제일 예쁘고 단단하게 만들어요. 너는 일도 다 잘하고 또 오래 일해서 여기 모든 게 다 익숙하지않니?? 그런데도 스트레스 받니??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일을 잘 해서 이용당한다고 하네요. 어떤 점에서 이용당하느냐고 물어봤는데, 항상 자기가 일하는 때에는 직원을 한 명 덜 배정해두어서 일이 바쁜데다 강도도 높고,그에 비해 1년이 넘었는데도 시급이 전혀 오르지않는 것도 똥같다고 했어요. 생각해보니 평소엔 늘 셋 이상의 인원으로 돌아갔는데스티브와..
Life in Winnipeg
2015. 9. 6.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