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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하면 또 나들이를 떠나야하는 거 아니겠습니꽈-
이번에는 Forgetmenot 연못에 다녀왔어요.
연못으로 가는 길에 내리막길이 많아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도로가 폐쇄된다고 들었어요.
요즘 여름이 끝나가는 것 같고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어서
눈 오기 전에 다녀오자~ 라고 하고서 김밥을 싸고 돗자리를 챙겨서 연못에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연못으로 가는 길에 만난 TJ가 싫어하는 Texas gate ㅋㅋ
텍사스 게이트를 지나갈 때마다 차가 덜컹 덜컹 하거든요.
이렇게 생겼어요.
방지턱 표지판처럼 텍사스 게이트도 표지판을 세워서 경고를 해줍니다.
가까이 가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간격이 더 넓어서 조금 깜놀 +ㅅ+;;
이 텍사스 게이트의 설치 이유는
위키피디아의 설명에 의하면
"가축들이 지나가기에는 간격이 넓어서 가축들의 발이 빠져버려 이 게이트 너머로 벗어날 수 없지만,
사람의 발이나 자동차의 바퀴는 빠지지 않을 정도로 통행이 가능하도록 만든 메탈 소재의 바 그리드 모양 장애물이다"
라고 합니다.
양이 지나가려고하면 발이 쑥 빠져버려 도망치지 못하는 사이 주인이 쫓아가서 허우적거리는 양을 주워올 수 있지만
사람이나 자동차가 지나가고자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는.
모기는 지나올 수 없지만 바람은 지나올 수 있는 모기장 같달까요. 필터의 역할 ㅎㅎ
왜 Texas gate라고 불리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텍사스에서 처음 만든 걸 수도 있고,
제가 아는 유일한 Texas의 쓰임새는
"Texas라는 단어가 붙은 모든 것은 사이즈가 크다" 라는 거예요.
그래서 게이트의 간격이 넓어서 Texas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어원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
캐나다는 Texas gate라고만 부르는 듯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Cattle guards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해요.
그리고 도착한 Forgetmenot 연못.
사진에는 다 안 담겼지만 연못을 떠다니는 수많은 튜브 보트가 있었는데,
저 의자 모양의 보트? 튜브?에 앉아계신 저 분이 가장 편안해보였어요.
오른쪽에 음료를 꽂는 공간도 있는 것 같았는데, 물병을 꽂았다 들었다 하면서 물을 마시며 앉아서 둥둥 떠다니시더라고요 ㅎㅎ
평화로운 연못 ㅎㅎ
근데 TJ는 김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ㅜㅜ (어떻게 김밥을 안 좋아할 수가....?!)
제가 김밥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먹어주기는 하지만요.
제가 비록 요리를 심하게 못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김밥을 이제 몇 번 싸보았다고, 처음 쌌던 처참했던 김밥보다는 아주 많이 발전했어요!!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네요 ㅎㅎ
사진의 화질이 구린 것은 티스토리의 에디터 덕분입니다 :)
제가 가지고있는 원본 사진은 확대하면 사람 표정까지 보일 정도로 선명하거든요....
제 손이 사진 고자 거지 똥손인 게 아니에요 ㅜㅜ
사물이 거울에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ㅎㅎ
녜. 아주 가까이 제 어깨에 잘 붙어있음-
어릴 땐 엄마나 아빠가 창문 밖으로 무언가를 내밀면 안 된다고 했어요.
창 밖으로 팔을 내밀었다가 전봇대에 쾅 부딪치게 되면 팔이 잘려나간다고요.
이제 제법 어른이 되었다보니
팔 안 잘리게 요령껏 잘 내밀 줄도 알게 되었습니다 :)
시속 100km의 도로인지라 손바닥에 닿는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