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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이었던 9월 17일, 저희가 살고있는 콘도의 지하주차장에 도둑이 들어서

저희 자동차도 피해를 입었더랬죠. 창문이 박살나기도 하고, 안에 있던 각종 물건들을 도난당하기도 하고..

(자동차가 털렸던 vandalism 피해에 대한 포스팅을 읽으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저희는 차량이 수리되는 이 20일 동안 보험사 측에서 제공해주는 렌터카를 타고 다녔어요.


반달리즘 피해로 인한 차량 수리: 본인부담금 500불 (추가로 발생하는 금액은 보험사 부담)

차량이 수리되는 동안 이용하는 렌터카 이용료: 본인부담금 0불 (이용료 전액 보험사 부담)



이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리하는 데 시간이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리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10월 6일인 오늘, 수리가 모두 끝난 자동차를 찾으러 갔더니,

작년에 차를 새로 뽑았을 때보다 더 반짝반짝-

좌석 아래에 깔아두었던 발깔개들은 제일 처음 제품을 구매했을 때보다도 더 반짝반짝-

차량 내부까지 샴푸며 뭐며 다 청소해주었어요.

또 창문이 깨졌을 때 너무 많은 파편들이 차량 내부 사방팔방으로 튀었어서

차량 내 좌석들을 전부 들어내고서 청소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저번에 보험사에 신고할 때 대충 수리 견적을 냈을 때

창문 두 장 교체비용이 $1046 + tax 라고 제조사 딜러쉽에서 들었어서 보험 클레임을 했던 거였는데,

얼마나 나왔으려나~ 딜러쉽에서 창문 교체비용이 1000불이 좀 넘는 금액이랬고

그 외 자잘한 스크래치나 덴트 수리까지 하면 1500불 전후이려나?? 청소기는 윙윙- 한번 돌리고??

하는 정도의 가벼운 생각으로 오늘 차를 찾으러 가서 수리내역서 사본을 보니까

4500불이 넘게 나왔어요 ㅋㅋㅋㅋ



이 정비소는 저희가 이용 중인 TD 자동차 보험의 직속(?) 카센터라서

보험사로부터 수리 비용을 더 뜯어내기 위해 눈탱이 때리는 일도 없는 정비소라고 무려 보험사 직원이 말했었는데

눈탱이 안 맞고 수리한 게 4500불 덜덜덜-

개인적으로 다른 정비소를 갔었더라면 대체 얼마나 나왔을 지....!!


그리고 20일동안 타고다닌 렌터카 비용은 500불이 나왔어요.


수리비용 4500불 + 렌터카 이용로 500불 = 5000불


우린 그 중 500불만 냈으니 결국 총 비용의 10%를 부담한 거네요-


아직 한 살 밖에 안 된 자동차가 이런 일을 겪게 되어 마음이 좋지 않았어요.

집으로 오는 길에도 온 차 안이 너무 심하게 광이 나고 소독 약품 냄새도 나고 그러니까 좀 짠한 마음이 ㅜㅜ



그러니 도둑넘의 새끼들 다 나가 뒤져주세요 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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