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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주로 집 앞의 세븐일레븐에서 사고 있어요.

집 앞 슈퍼스토어에는 버스티켓을 팔지 않더라구요.

필요할 때 Shoppers에서 사봤고, 월마트에서 사봤고, 세이프웨이에서 사봤어요.

같은 브랜드라도 지점마다 버스 티켓을 파는 곳도 있고 팔지 않는 곳도 있어요.

버스 티켓을 팔지 않는 세븐일레븐을 봤거든요.



저희는 티켓이 10개가 붙어있는 뭉치를 사서 집에 두고 쓰는 편이에요.


이 뭉치는 티켓이 10장이 들어있는 뭉치라book of ten이라고 불려요.

이 텐북을 사러 가면 항상 직원이 adult?? 하고 물어보는데, 성인이라면 그렇다고 대답하시면 돼요.

당연한 얘기지만 성인과 학생의 요금이 달라서,

내가 성인 요금의 버스 티켓을 구매하려는 게 맞는지 물어보는 거예요.


티켓 한 장에 $3.40 이라서 10장을 사면 $34 이에요.

많이 산다고 할인되지는 않음 ㅋㅋ


그리고 현금가도 똑같아요.


위니펙에서는 티켓을 썼을 때 현금가보다 ¢35였나 조금 더 쌌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캘거리에서는 현금을 내든 티켓을 사든 요금이 똑같아요.



+) 사족이지만, 처음 위니펙에 갔을 때, 지금보다 훨씬 초롱초롱 초보였던 시절인데,

저는 캐나다에서의 경험이 캘거리에서 지낸 워홀 1년이 전부였거든요.

그래서 세이프웨이에 버스 티켓 사러 가서 캘거리에서 사던대로 book of ten 주세요~ 라고 말했는데

Book of ten?? 여긴 버스티켓을 그렇게 부르지 않는데, 너 혹시 알버타에서 왔니??

라고 직원이 물어봤었어요 ㅋㅋㅋㅋ 민망함에 얼굴이 화끈 화끈 @_@;;

알버타에서 북 오브 텐이라고 부른다는 걸 잘 알고계신 직원분이었어요.

그리고 위니펙의 버스티켓 뭉치는 book이 아니라 그냥 조그만한 티켓 10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종이 한 장이었어요 ㅋㅋ

캘거리에서는 CTrain때문에 티켓을 validate해야해서 좀 넓은 면적의 티켓을 쓰지만

위니펙에서는 대중교통이 버스 밖에 없고 티켓통에 넣으면 끝이기 때문에

굳이 티켓의 크기가 클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렇게 티켓 10장이 대충 스테이플러로 찍혀서 book이 되어있고요.



안에는 이렇게 티켓이 10장 들어있어요.

티켓 아래쪽에 뜯는 곳에는 점선으로 되어있어서 점선을 따라서 대충 한번 접었다가 뿍 찢으시면 돼요.

(저는 진심 사진 고자인 게 맞나봄 ㅠㅠ 텐북 찍으면서 포커스가 제 엄지손가락 지문에 들어가있네요 ㅋㅋ 지금 발견함 ㅠㅠ)




만약 이렇게 10장까지 필요없고 당장 버스 한 번 탈 티켓만 있으면 되는데 가진 현금이 20불짜리 밖에 없다 하시는 분들은

버스티켓을 파는 판매점에 들어가셔서 single bus ticket을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1장만 팔아요. 2장, 3장, 4장, 원하는 만큼 낱개로 사실 수 있어요. 가격은 장 당 $3.40 똑같아요.


캐나다의 버스는 한국의 버스와 달리 잔돈을 뱉아내지 않으므로,

20불을 내고 거스름돈 $16.60 을 돌려받으면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시면 안 됩니다.


잔돈을 거슬러주는 기계 자체가 없어요 ㅋㅋ




$5 짜리 한 장 밖에 없는데 주변에 버스티켓을 파는 곳이 없다 이런 경우라면


1. 주변 사람들에게 동전으로 5불을 바꿔줄 수 있는지 부탁해본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

동전으로 바꿔주면 $3.40, $3.50, 못 해도 $4을 낸다면 $5짜리 지폐 넣는 것보다 $1 이상 이득


2. 버스에 $5 짜리 지폐를 넣고 거스름돈인 $1.60 은 쿨하게 포기한다.



왜 거스름돈 안 주냐고 기사님께 화내시면 안 돼요~

오히려 화냈다고 버스기사님께 혼나실 수도 있어요.




아!! 그리고 티켓을 티켓통에 넣고 탑승하시면 버스 기사님께 환승종이를 달라고 하시면 좋아요.

저의 경우, 환승이 필요없는 상황에서도 일단 환승종이를 받고보는 편이에요.

어떤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길 지 모르니까요.


받아뒀다가 쓸 일이 없으면 90분 뒤에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는거고,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서 버스를 또 타야하는 상황이 오면 새 티켓을 또 쓰는 것보다 환승종이를 쓰면 도움이 되는거죠.

캘거리 대중교통 환승에 관한 글을 읽으시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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