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정류장이에요. 다운타운에서 집까지 조금 내려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여기 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16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의자에 앉고보니 발 앞에 이렇게 타고 난 재들이 있었어요 ㅋㅋ 어제 밤에는 날이 좀 추웠는데, 아마 홈리스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불을 지핀 게 아닐까 싶어요. 태운 걸 보니 신문이던데 신문을 저렇게 모아와서 다른 사람들도 같이 쓰는 버스정류장에 불을 지르고서탄 냄새도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정류장 프레임 부분도 그을렸고,타고 남은 재를 치우지도 않고 저렇게 놔두는 게 너무하다 싶으면서도본인이 얼어죽게 생겼는데 다른 사람까지 배려할 여유가 없었겠지 생각하니 안됐기도 하고그런데 저들을 수용할 만한 보호시설이 없는걸까 그렇지도 않을것같은데 싶기..
위니펙의 큰 버스정류장 내부와 외부.전철역처럼 생긴 이 전체가 하나의 버스정류장이에요. 그리고 위니펙의 조그맣고 초라한 버스정류장심지어 정류장 표지판이 기울어져있어요 ㅋㅋ 처음 왔을 땐 이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못 알아보고서 대체 정류장이 어디이지.. 하고 헤맸었더랬죠 ㅋㅋ 집앞에 중간크기의 버스정류장도 있는데, 나중에 찍어서 올릴게요 ㅎㅎ 그리고 버스정류장마다 이름이 있고 버스 안에서는 안내방송이 나와요.한국에서는 이번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이렇게 연달아 두 개씩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여기서는 지금 도착하는 정류장의 이름만 나와요. 한국처럼 친절하게 "This stop is~" 이런거 없고 그냥 정류장 이름만 정직하게 한 번 말 해줌 ㅋㅋ 저희 집 앞 버스정류장 같은 경우는 "River" 이게 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