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던 2월 21일,위니펙 시내를 돌아다니던 모든 버스의 전광판에버스 번호와 목적지, 경유지 이외에 "REST IN PEACE #521" 이라는 문구가 추가 되어 있었어요. 무슨 일인가 했는데, 어제가 위니펙의 어느 버스 기사의 장례식이었어요.521번은 그 버스 기사의 뱃지 번호였고요. 14일이었던 발렌타인데이 새벽 2시 쯤, 매니토바 대학교 안에 있는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에서 일어났어요. 술이었든 약이었든 둘 다였든, 아무튼 심하게 쩔어있던 22살의 살인자와 그의 친구들은 모두 같이 버스를 탄 뒤친구들은 모두 어딘가에서 버스를 내려버리고 이 살인자만 버스에 남겨져 종점까지 가게 된 거죠. 새벽 2시에.버스 기사는 운행이 종료된 이후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승객 한 명이 남아있는 걸 발견하고"님 운행 끝..
평소보다 30분 일찍 출발했는데,, 일터에는 제 시간에 도착 ㅋㅋㅋㅋ 버스가 죄다 late late late late에다 버스 스케쥴도 다 꼬여있어서 무슨 일이다 하고 출근했고요. 출근해서 슈퍼바이저에게 인사하니까 "너 제시간에 못 올줄 알았는데 어떻게 왔어?? 다운타운 잘 지나왔니?? 거기 아직도 피바다야??" 하고 저한테 물어봤어요. 뭔 피바다?? 하니까 오늘 이른 새벽에 살인사건이 있었다고 피해자가 피떡이 된 채 발견돼서 결국 죽었다고 폴티지가 봉쇄됐다고 들었대요. 흠.. 나는 베이에서 갈아타서 모르는데.. 버스가 죄다 연착되긴 했어. 하고서 뉴스 검색해서 보니 도널드에서 사건이 일어났대요. 그리고는 오늘 단골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들이 저한테 다들 ㅋㅋ 아침에 괜찮았니?? 출근 때 위험하진 않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