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이름을 쓰는 것과 달리캐나다에서는 이름 + 성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한국에서 김영은 이렇게 성과 이름을 붙여서 한번에 쓴다면캐나다에서는 Young-eun Kim 이렇게 이름과 성 사이에 공백이 있어요. 미들네임을 쓰는 경우라면 Young-eun Kaya Kim 이렇게 순서대로 쓰면 돼요. 그런데 좀 더 공적인 서류를 작성할 때는 성이 먼저 쓰이는 경우도 많아요. 양식에 Last name이나 First name의 란이 따로 있다면 맞추어 쓰면 되고그렇지 않은 경우는 성을 먼저 쓴 다음 쉼표(,)를 찍어주고 그 다음 이름을 쓰면 돼요. Kim, Young-eun 이렇게 쉼표가 있을 때는 , 앞에 적힌 부분이 성이고 뒷부분이 이름이에요. 그리고 이건 회사에서 일 할 때 자주 헷갈리는 부분이에..
오늘 카페근무를 하는데 또 한국분들로 추정되는 어르신 세 분이 오셨어요. 여자 한 명 남자 두 명. 동양인이 들어오면 한국인일까 중국인일까 일본인일까 캐나다인일까 혼자 궁금해하며 영어로 인사를 하거든요. 오늘 오신 세 분은 제 추측으로는 아마 이민온 한국분들 같은데 나이가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 사이로 보였어요. 어른이 되고나서 배운 외국어라 모국어식의 발음이 아주 약간 남아있지만쩌는 영어발음과 완벽한 영어문장??으로 세 분이 각각 따로 주문을 하셨어요. 마치 스무살에 난생 처음으로 영어를 배웠지만 그 이후 캐나다에서 한 40년동안 살면서 영어만 쓴 사람의 느낌?? 약간 남은 모국어 액센트가 아니었다면캐나다에서 나고자란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로 문장도 정확하고 발음 또한 깔끔했는데 저렇게 잘 하기까지..
요즘 라디오를 열심히 들어요. 거의 노래만 나오는 라디오지만요 ㅋㅋㅋㅋ 9-5 사이의 8시간동안 단 한 곡의 노래도 반복되지않는 최고의 노래방송국이다 라고 주장하는 그 채널이고요 ㅋㅋ 거기서 매일 듣는 광고 중 하나인데, 알파벳 Z에 관한 내용이에요 ㅋㅋ "Z는 알파벳 중 하나이고, 미국인들에 의해 이름이 자주 잘못 발음되는 알파벳이다." 라는 내용이 나와요. 생각해보니 저는 캐나다에 온 뒤에도 한치의 의심도 없이 Zee라고 읽었거든요. 그치만 아마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전부 Zed라고 읽는 것 같아요. 지금 제가 인사과에서 일을 하다보니업무 중에 다른 사람에게 데이터 작업을 하는 직원의 이름을 불러주어야할 일이 많아요. 저는 습관적으로 Z를 zee라고 읽는데 그러면 모두들 zed? 하고 되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