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는 homeless people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많이 못 본 것 같은데 캐나다에는 유독 많네요. 백인들도 많고, 히스패닉들도 많고, aboriginal들은 특히 많고, 흑인들 가끔 봤고, 동양인은 거의 못 본 것 같아요.캐나다에 홈리스들을 위한 시설이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그 곳에서도 중독을 치료하지 못한다거나 또는 행동에 제약이 붙는 것을 못 견디고 뛰쳐나와서길에서 구걸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어요. 젊은 사람도 남녀 할 것 없이 많다는 게 신기했고요. 예전에 버스에 관한 글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버스를 타고 다닐 때 홈리스들의 악취가 내 옷에 스며든다든지, 버스 안을 악취가 꽉 채우는 일 때문에그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있지만, 말을 걸거나 가까이 가고싶지는 않아요...
카페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정류장이에요. 다운타운에서 집까지 조금 내려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여기 정류장 의자에 앉아서 16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의자에 앉고보니 발 앞에 이렇게 타고 난 재들이 있었어요 ㅋㅋ 어제 밤에는 날이 좀 추웠는데, 아마 홈리스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불을 지핀 게 아닐까 싶어요. 태운 걸 보니 신문이던데 신문을 저렇게 모아와서 다른 사람들도 같이 쓰는 버스정류장에 불을 지르고서탄 냄새도 여전히 남아있는데다 정류장 프레임 부분도 그을렸고,타고 남은 재를 치우지도 않고 저렇게 놔두는 게 너무하다 싶으면서도본인이 얼어죽게 생겼는데 다른 사람까지 배려할 여유가 없었겠지 생각하니 안됐기도 하고그런데 저들을 수용할 만한 보호시설이 없는걸까 그렇지도 않을것같은데 싶기..
제가 일하는 카페가 Portage Ave. 저 멀리멀리에 있어서,,오스본빌리지에서 다운타운으로 올라간 다음 다운타운에서 2분정도 걸어서 환승을 해서 가거든요.집에 올 때는 거꾸로 오는지라 또 다운타운에서 2분 걸어내려와서 환승해요. 제가 2분동안 걸어오는 루트에 버스정류장이 여러 개가 있는데,오늘은 저렇게 알 수 없는 두 명의 노숙인이 누워 자고 있어요.아마 누가 신고했든지, 순찰 돌다가 발견했든지 해서 경찰관과 소방관들이 노숙인 쫓아내고 있었어요.지나올 때 항상 보면 저 사람들은 그냥 집이 없는 홈리스는 아닌 것 같고,약간 약을 한 사람들 같아보이는?? 말도 어눌하고, 조금 지저분하고 냄새도 조금 나고,알아듣기 힘든 뭉개진 발음으로 동전 남는거 있으면 자기 달라고 그러고.저는 그냥 못 본 척 지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