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학교에서 모이를 주었어요.왜인지 모르지만, 1년 학비 14000불을 내고 처음으로 얻어먹는 무언가네요 ㅎㅎ그것도 학교에 오는 마지막날에요. 핫도그 빵에 고기를 넣어주고, 몇 가지 소스를 구비해두었어요. 캔음료랑, 작은 봉지과자도요.원하는 만큼 자꾸 먹을 수 있어서,다른 중국 몇몇 아이들은 먹고 또 가서 받아와서 먹고 또 가서 받아와서 먹고 꽤 여러번 핫도그를 먹더라구요. 학교에서 원하는 만큼 많이 먹어도 된다고 해서 많은 학생들이 부담없이 양껏 먹은 것 같았어요.저와 제 친구들은 강의실에서 하던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고 좀 늦게 갔는데,핫도그 하나 겨우 다 먹고 나니 선생이 내려와서 강의실로 올라가라고 해서 ㅋㅋ과자랑 음료수는 먹지도 못하고 가지고 올라갔어요. 생각해보니 저런 핫도그는 Ikea에서..
위니펙의 큰 버스정류장 내부와 외부.전철역처럼 생긴 이 전체가 하나의 버스정류장이에요. 그리고 위니펙의 조그맣고 초라한 버스정류장심지어 정류장 표지판이 기울어져있어요 ㅋㅋ 처음 왔을 땐 이 버스정류장 표지판을 못 알아보고서 대체 정류장이 어디이지.. 하고 헤맸었더랬죠 ㅋㅋ 집앞에 중간크기의 버스정류장도 있는데, 나중에 찍어서 올릴게요 ㅎㅎ 그리고 버스정류장마다 이름이 있고 버스 안에서는 안내방송이 나와요.한국에서는 이번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이렇게 연달아 두 개씩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여기서는 지금 도착하는 정류장의 이름만 나와요. 한국처럼 친절하게 "This stop is~" 이런거 없고 그냥 정류장 이름만 정직하게 한 번 말 해줌 ㅋㅋ 저희 집 앞 버스정류장 같은 경우는 "River" 이게 끝이에요..
저는 저희 과에서 유일한 한국인으로 지내고 있는지라, 주위에 부유한 중국인 학생들이 많아요. 예전에 중국음식을 받으러 한 친구의 집에 잠깐 들른 적이 있었어요.중국에서 단오절에 먹는 음식을 준비했다고 저에게 나눠주고싶대서 잠깐 집에 들렀었어요.수업이 끝나고 집에 갈 적에 거의 매일 저를 태워주던 친구인데,등교길에 잠깐 들러서 벤츠를 사고 왔다던 그 친구예요 ㅋㅋㅋㅋ 어쨌든 두어달 전에 집에 잠깐 들렀었을 땐투베드룸 아파트에서 친구와 언니, 그리고 강아지 두 마리 이렇게 살고있더라구요.현관부터 거실까지 이어지는 복도가 엄청 길고 그 긴 복도 한 면에 전시된 신발장 ㄷㄷㄷ신발이 빼곡하게 진열되어있고 진열장도 부족해서 바닥에도 한 무더기 놓여있는 걸 보고 놀랐었어요.집도 투베드룸 치고 꽤나 큰 아파트여서 구경..
위니펙 골드아이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보러 쇼파크에 왔어요. 티켓오피스에 줄 서있는데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보다 줄이 더 긴 것 같아요 ㅋㅋ 집에서 걸어오니 30분 걸리네요. 티켓무료교환권이라서 돈은 안드는데, 줄이 너무 길어요 ㅜㅜ 그리고 암표상 ㅋㅋ TJ의 전 직장상사에게서 받은 티켓 무료 교환권 두 장.이 교환권을 티켓오피스에 갖다주면 입장이 가능한 바코드가 있는 실제 티켓으로 바꿔줘요. 저희가 앉았던 자리는 1루 옆인데 경기장이랑 너무 가까워서 놀랐고요 ㅋㅋ 상대팀은 네브래스카주의 링컨 솔트독스 팀이에요. 경기는 13:7로 이겼습니다 ㅋㅋㅋㅋ 홈 경기라서 9회초까지하고 경기종료 ㅋㅋ 주머니에 팝콘을 넣어두고 자꾸 꺼내먹는 심판이에요 ㅋㅋ처음에 1루쪽으로 파울볼이 떴을 때 공 따라 뛰어오셨을 때,..
어제 적은 글의 스티브는 매니저 때문에 화난거였어요 ㅋㅋㅋㅋ 이전 글에서 언급했다시피, 스티브는 원래 5시 출근이었는데 4시까지 오라고 사장님이 말함. 근데 버스가 조금 늦음.그래서 스티브가 매니저인 소피아에게 "I'm running late. Be there in 5." 라고 4시 정각에 문자를 보냄.소피아는 답장으로 "4시까지 오기로 했으면서 4시에 그걸 보내고 늦으면 어쩌란거야??" 라며 화를 냈다고 함 ㅋㅋ 이 스토리를 제가 어떻게 알았냐면요,, 어제 분명 스티브가 4시 정도에 온걸 나는 알고있음. 도착하고 펀치인 한 게 4시 5분 정도?? 그리고 어제 근무 스케쥴표도 5시이던걸 4시로 스티브가 고치는걸 봤음. 그리고 내가 조금 전에 출근하니 소피아가 오픈하고서 혼자 있는데 스티브근무표가 다시 5..
중국어에는 형용사의 과거형이 없어서 커피는 맛있다. 커피는 맛있었다. 전자의 문장은 있지만 후자의 문장이 없음 ㅋㅋㅋㅋ 그래서 누가 들어도 과거얘기인지 알 수 있는 분명한 표현을 커피앞에 넣어서 만듬. 어제 마신 커피는 맛있다. 저번에 그 커피는 맛있다. 이런 식으로요 ㅎㅎ 그래서 학교에서 중국친구들이랑 이야기해 보면 그 내용이 영어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거 같아요. 예를 들자면 The coffee I had yesterday is really good. 이렇게 한 문장 안에서도 앞뒤 시제가 뒤틀린 문장을 만듦. 중국사람들의 영어에서 공통적으로 잘 드러남. 처음에는 왜 다들 저렇게 말하는거지 하고 생각해보니 중국어가 저래서였음. 그냥 버스 앞자리 중국인들이 대화하는 중국어를 엿듣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봤..
하나뿐인 남자 코워커 스티브가 오늘 출근하자마자 기분이 안 좋았어요. 왜그렇냐 물으니 이 일이 ㅈ같아서 그렇대요. 근데 스티브는 우리 가게에서 일을 제일 잘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에요.설거지 짱 열심히 하고, 청고 짱 열심히 하고, 라떼아트도 잘 하고, 샌드위치도 제일 예쁘고 단단하게 만들어요. 너는 일도 다 잘하고 또 오래 일해서 여기 모든 게 다 익숙하지않니?? 그런데도 스트레스 받니??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가 일을 잘 해서 이용당한다고 하네요. 어떤 점에서 이용당하느냐고 물어봤는데, 항상 자기가 일하는 때에는 직원을 한 명 덜 배정해두어서 일이 바쁜데다 강도도 높고,그에 비해 1년이 넘었는데도 시급이 전혀 오르지않는 것도 똥같다고 했어요. 생각해보니 평소엔 늘 셋 이상의 인원으로 돌아갔는데스티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