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펙의 아시니보인공원을 잊지 못하는 TJ와 함께요즘 비가 안 오는 주말이면 공원 사냥을 다니고 있어요. 이 날도 집 근처(이긴 하지만 캘거리가 아닌 체스터미어에 있는) 공원으로 다녀왔어요집에서 차로 한 15분 정도?? 밖에 안 걸려요.에어드리, 오코톡스처럼 체스터미어도 캘거리와 아주 가까워서,체스터미어에 살면서 캘거리로 출퇴근을 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종종 있어요. 사진 속 공원의 이름은 Anniversary park예요. 조그만한 공원인데이렇게 모래밭이 있어요. 모래밭을 둘러서 펜스를 쳐두어서 아직 들어갈 수는 없어서, 모래밭 바깥 쪽 잔디밭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바람을 쐬면서 집에서 TJ가 만들어온 알감자를 먹으며 놀았어요.보트를 타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
수요일 저녁에 온라인으로 아마존에서 주문한 물건들이금요일 점심 시간에 도착 ㅋㅋ 이틀이 채 안 걸렸네여 :) 방 한가운데 천장에 전등이 있는데,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면 항상 뒤통수 쪽에서 불이 비치다보니공책에 그림자가 지고....책상 위에 켜놓고 공부할 스탠드가 필요하겠다 싶어서 아마존에서 하나 샀어요. 그리고 그래픽 타블렛도 하나 샀어요.아무래도 온라인 수업이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교실 수업이었으면 화이트보드에 마커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쓸 수 있었을텐데,온라인 플랫폼으로 수업을 하면서 가상 화이트보드를 이용해야하다보니마우스나 트랙패드로 글씨를 쓰는 게 너무 힘들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는 그래픽 타블렛이 있으면 좋겠다!! 하고아마존에서 하나를 샀더랬죠.제 인생 처음으로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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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문제를 낼 때 무조건 오픈북을 염두에 두고 낼 수 밖에 없다.... 오프라인 강의일 땐강의실 내 인터넷을 끊어버리면 됨.그리고 틈틈이 학생들 사이를 쏘다니면서모니터를 감시함.맨 뒷 줄에 서있으면 35명 모든 학생의 모니터 화면이 한 눈에 다 보였음. 근데 온라인 강의일 땐 각자 집에서 컴퓨터로 접속하다보니학생이 인터넷에 검색을 하는지 안하는지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음 ㅠㅠ 그래서 오픈북이 아니라고 말을 했더라도무조건 학생의 양심에 맡길 수는 없기 때문에 (컨닝을 잡아내기 정말 힘들기 때문에)시험문제 자체를 "양심 없는 학생이 인터넷에 검색을 해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검색이 불가능하게끔 만들어야함 ㅠㅠㅠㅠ 종이 시험이라면 노트북과 휴대폰을 모두 가방 안에 넣으라고 한 다음종이와 지..
Zoom + 듀얼 모니터 + 화면 공유가 거의 쉬지않고 돌아가는 내 노트북에서안드로이드 스튜디오를 실행하면 노트북이 죽을 기세로 열기 폭발 + 소음 폭발의 난동을 일으켜서....결국 내일부터는 수업에 관련된 모든 것은 맥북 + 듀얼 모니터로 진행하기로 하고,소중한 내 윈도우 노트북은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만 실행하기로 함.. 이 조그만한 책상에 노트북 2대 + 모니터 1대를 놓고 일해야하게 생겼음 흑흑 아무튼 그래서 당장 내일부터 맥북으로 수업을 해야하게 생겼네요....방에 가서 고이 접어둔 맥북을 주섬주섬 꺼내와야겠음 ㅠㅠ 오랜만에 파이썬 하니까 재밌당 ㅎㅎ근데 습관적으로 if (a < b) { for (i in 0 .. 10) {혼자 막 이러고 있음 ;ㅅ; if나 for 뒤에 괄호를 쓰지 않는 게 아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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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에 장을 보러 갔는데,사람들이 카트에 다들 웬 인형들을 하나씩 담고 쇼핑을 하고 있었어요!! 오오?! 저 인형 할인하는건가?? 왜 다들 인형을 사고 있지 갑자기?? 근데 너무 귀엽다!!하면서 다른 사람들 카트에서 눈을 못 떼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마침 인형파는 섹션을 발견했어요. 아주 약간의 할인을 하고 있었어요.생각보다 적은 할인율이었긴 했지만,"오오오?! 이거 할인하잖아?!?!" 하고 TJ의 주의를 조금 끌어봤어요. 여러 동물들 중에서 제 마음에 든 두 인형이 있어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둘 다 사면 되지!! 한 학기 동안 강의하느라 고생하고 이제 막 종강한 사람은 둘 다 사도 돼"라고 흔쾌히 말해주어서사슴과 펭귄을 다 사봤어요. 지금 글을 쓰면서 보니....팔도 다리도 없고 몸뚱이에 펄럭거..
온라인으로 새로운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요.오늘이 첫날이었고요. 제 노트북의 이것저것 디폴트 언어 설정이 한국어로 되어있다보니모든 글자들이 한국어로 나왔어요. 온라인 교실.스트림 / 수업 / 사용자 / 성적 메뉴. 제 화면을 쉐어해야하는거라, 모두가 보고 읽을 수 있어야하니아무래도 영어로 나와야해서.... 페이지에서 마우스 우클릭 후 영문으로 번역을 하자!!그럼 모두가 알아볼 수 있겠지 영문으로 바꾸고 한참을 설명하고 있는데,private message가 들어왔어요.얼핏 뭔가 "sexual" 이라고 적힌 글자를 봐서 무슨 내용이려나.. 싶긴 했어요.시간이 없어서 자세히 읽어보지는 못하고,수업이 끝난 후 회사 미팅을 하는데 ㅎㅎ 그제서야 알게된 사실은 그동안 공유하고있던 제 노트북 화면의 영문 번역이 ..
오늘(수요일)을 마지막으로 제가 맡아서 하고있던 한 학기 동안의 컬리지 강의가 모두 끝이 났어요.제 학생들은 35명 전원이 졸업반이라, 이제 졸업을 앞두고있고, 취업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어요. 오늘은 많은 학생들로부터 분에 넘칠 정도로 감사인사를 받았어요. 컬리지에서 들었던 모든 강의들 중 제 강의가 가장 좋아하는 강의였다고 말해준 학생,3년간 컬리지에서 여러 언어를 배웠지만 하나를 골라서 코딩하라고 하면 망설임 없이 코틀린으로 코딩할만큼 코틀린이 편해졌다는 학생,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신경써주는 게 느껴져서 제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해준 학생,자바 강의를 선택하지 않은 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말해준 학생,수업시간에 같이 코딩하는 게 정말 즐거웠다는 학생, 좋은 이야기들을 진짜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