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있는 스웨덴 시간으로는 오후 3시인 듯한데 스웨덴 직원들은 전부 샤방샤방하고 활기찬 오후의 모습이고 북미 직원들은 전부 카메라 꺼두고 자다 깨서 목소리가 잠긴 채 회의를 함 ㅠㅠ ㅋㅋ 일을 할수록 느끼는 것은 어렵다.... 입니다 ㅠㅠ 그리고 회의가 진~짜 많아요 하루에 회의가 3~4개씩 있는 날도 있어요. 다들 대체 일은 언제 하는거지.... 싶기도 하고 본사에서 여는 미팅은 그나마 외국인들이 많아서 말을 천천히 하는 편인데 북미 개발팀 회의만 했다하면 저는 회의 내용을 바로바로 잘 못 따라가요 ㅠㅠ 다들 말이 너무 빠르고 쓰이는 단어들은 거의 다 아는 단어인데도 컨텍스트가 정말 하나도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요.. 이거 참.. 컨 일(?)이 아닐 수 없어요 ㅋㅋ 그리고 또 하나 느끼는 것은 4년제..
라고 썼지만, 2주차이면서 동시에 아직 3일차임 ㅋㅋ 지난주 목요일이 첫날이었고, 금요일은 Good Friday로 공휴일이었고, 이제 겨우 화요일이 끝났기 때문이죠 :) 아직까지는 미팅 범벅의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새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프로젝트에 대한 회의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거든요. 물론 저는 너무 조무래기인 신입 초보이기 때문에, 딱히 말을 하거나 하지는 않고 영어듣기만 하고 있는데요.... 여태까지 캐나다에 살면서 영어 때문에 불편하거나 어려웠던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요 며칠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너무 빠른 그들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 온 신경을 다 쏟아붓느라 코딩할 때보다도 오히려 더 뇌가 힘들어하는 거 같아요 ㅋㅋ 진짜 말이 너무 빨라요 ㅠㅠㅠㅠ 빅뱅이론에서 보던 쉘던이나 레너..
새 업무에 대한 준비를 하느라 그동안 좀 바빴어서 블로그에 이제 들어와보게 되었어요. 4월 1일, 오늘은 저의 근무 첫 날이자 새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가 있는 날이었어요. 업무 내용이 갑자기 바뀌게 된다는 걸 이틀 전에 통보받았어요 ㅎㅎ 왜냐하면 회사에서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우선순위의 새 프로젝트의 아웃라인이 지난 주에 갑자기 나와서 다른 프로젝트를 맡고 있던 회사 내의 모든 개발자들이 이 새로운 프로젝트의 개발 업무를 하게 됨. 그래서 나 혼자 갑자기 업무가 바뀐 것은 아니고 모든 개발자들이 지난주까지 하던 일을 잠시 놓아두고 다음주부터 이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게 되는 상황. 첫날부터 오전에 1시간짜리 미팅, 오후에 1시간 반짜리 미팅이 잡힘. 오 회사 사람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미팅이군요!! 아침..
아는 게 많은 분은 우리 사장님!! 모르는 게 없으심!! 최고야!! 짱이심!! 내가 낑낑거리며 막혀있는 문제도 몇백 줄이나 되는 코드를 스윽- 훑어보시고는 뚝딱뚝딱거리면서 순식간에 고쳐주셨어요 ㅎㅎ 저는 그동안 코틀린 네이티브로 안드로이드 코딩만 해왔는데 이번에 참여하게 된 새 프로젝트가 코틀린 멀티플랫폼이라서 안드로이드와 iOS 둘 다 개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스위프트의 syntax에 좀 익숙해지도록 해~라고 말씀하셔서 최근에 스위프트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기존에 만들어진 회사의 iOS 프로젝트들 중 하나의 코드를 주시길래 그걸 받아서 열어놓고 쭉- 읽어보면서 안드로이드와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떤 점이 비슷한지 공부하던 중이었는데 코드 중간에 self라는 키워드가 똑같은 이름의 변수 앞에서 어떨 땐..
작년 1월에 시작했던 보우밸리컬리지의 안드로이드 개발 강의를 시작으로 올해 3월까지 1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강의를 했어요. 저 역시도 너무 초보였어서 강의를 하면서 저도 많은 걸 배웠어요. 그리고 최근에 다른 프로젝트로 투입되는 제안을 받아서 그쪽 회사 사람과 면접을 봤는데 다행히도 결과가 잘 나와서 저는 4월부터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었어요. 회사의 캐나다 지사가 캘거리에 있지만 아직은 코로나 때문에 저는 계속 재택 근무이고요.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회사로 출근을 하게 될 수 있다고 했어요. 한국에도 지사가 여러 개 있는 회사라서 저에게는 많은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하던 강의를 맡아줄 사람이 필요해진 상황이 되어 추천할 만한 사람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