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던 2월 21일,위니펙 시내를 돌아다니던 모든 버스의 전광판에버스 번호와 목적지, 경유지 이외에 "REST IN PEACE #521" 이라는 문구가 추가 되어 있었어요. 무슨 일인가 했는데, 어제가 위니펙의 어느 버스 기사의 장례식이었어요.521번은 그 버스 기사의 뱃지 번호였고요. 14일이었던 발렌타인데이 새벽 2시 쯤, 매니토바 대학교 안에 있는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에서 일어났어요. 술이었든 약이었든 둘 다였든, 아무튼 심하게 쩔어있던 22살의 살인자와 그의 친구들은 모두 같이 버스를 탄 뒤친구들은 모두 어딘가에서 버스를 내려버리고 이 살인자만 버스에 남겨져 종점까지 가게 된 거죠. 새벽 2시에.버스 기사는 운행이 종료된 이후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승객 한 명이 남아있는 걸 발견하고"님 운행 끝..
이주공사에 맡기지 않고 블로그나 카페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신청하려고 하는데,블로그들 정보도 서로 다르거나 틀리거나 하다 보니서류들 최종 점검만 벌써 다섯 번째 한 것 같네요 ㅋㅋㅋㅋ 프린트 100장은 족히 넘게 한 듯 호호 :D .................... 흑흑 ㅠㅠ 마침 집에 계신 프린터의 흑백 잉크도 다 닳아버린 관계로며칠째 아파트 1층 로비에서 살다시피 하며 프린트를 하고 점검하고 고치고 또 프린트 하고.... ㅜㅠ 타이핑 할 때 잘못 써서 오,탈자가 그대로 출력 되어 나온 서류들부터수기 작성하는데 철자를 잘못 써서 다시 뽑아 작성한 것들,파란 펜으로 눈에 띄게 수기 작성 후 사인까지 다 하고 나니, 수기 작성은 모두 검정색으로 하시오- 라는 문구를 뒤늦게 발견하질 않나..몇몇 블로그와 카..
아침에 연방 서류 최종 확인을 하는데,오늘이 위니펙에 온 지 800일이 되는 날이었어요.(Travel document 작성에 필요해서 날을 세었어요.) 곧 900일, 1000일이 되겠죠 ㅋㅋ요즘은 날이 많이 따뜻한 위니펙입니다- 아포가또를 드셔보세요-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에스프레소 더블샷 부어서 떠먹으면 완전 짱짱 맛이고요.가끔 더위사냥 맛이 날 때도 있지만요 ㅋㅋ 머그는 아직까지도 흠집 하나 없이 잘 쓰고 있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댓거리 카페컴온 머그입니다 :)이 블로그의 3rd 포스팅이 이 머그에 대한 칭찬글이었는데,338번째 글을 쓰는 지금까지 깨지지않고 잘 지내고있어요.완벽한 손잡이 + 적당한 두께의 컵 테두리에다가 튼튼함마저 갖춘 머그예요-용량은 12 oz 정도예요.
음,, 서향인 집에는 처음 살아보는데 동향과 서향을 다 살아보니 sunrise보다는 sunset이 더 예쁘긴 하네요.(사실 sunrise는 볼 일이 별로 없었어요.. 왜냐하면 대부분 날들이 눈 뜨면 이미 해가 중천이니까....?!) 게다가 노을이랑 같이 불 켜진 건물들 반짝거리는 것도 너무 예쁘고,Portage 가로등 주르륵 켜진 채 반짝이는 길이 되는 것도 예쁘고,어둑한 하늘과 빨간 하늘이 같이 있는 것도 정말 예뻐요.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다른 쪽 창문으로는 주의사당과 오스본빌리지가 보여요. 또 다른 하나 짱짱짱인 점은, 집이 서향이라서 공항 쪽이 보인다는거!!!!그래서 이륙 착륙 하는 비행기를 매일매일 볼 수 있고요, 날아가는 밤 비행기도 볼 수 있고요!!!! 저는 야경과 비행기를 제일 좋아하는데무..
한국에 있었다면 서..서른..살이네요 또르르..태어나서 아직 한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30대라니.... ㅋㅋㅋㅋ 스스로 전혀 어른이 된 것 같지 않아요 ㅋㅋ 1월 5일 목요일인 오늘은 많은 택배가 오고있어요.박싱데이 할인 기념으로 TJ에게 사준 홈씨어터프로젝터, 스피커, 리시버, 연결잭,전부 각각 다른 택배회사를 통해 오고요 ㅎㅎ그리고 또 한국에서 제 부모님이 보내주신 택배까지 오늘 도착 예정이라네요~ 1월 2일 월요일에 마산에서 보내셨는데1월 5일 목요일에 위니펙에서 택배를 받는다니,, 참으로 좋고 빠른 세상입니당 :) 엊그제는 점심시간이 되기 조금 전인 늦은 시간에 출근을 했는데,가게에 가보니 제 앞으로 쪽지 한 장이 남겨져있었어요. 알고보니 크리스마스 때 제 이름을 잘못 적어 카드를 주셨던 단..
위니펙에는 크리스마스에서 박싱데이로 넘어가는 새벽부터 엄청난 눈보라가 쳤어요.Snow storm에다가 Blizzard 주의보까지 내린 상황이었는데.. 26일날 오픈이 예정되어있던 저희 카페도 눈보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휴업을 했다고 합니다 ㅋㅋ 저는 크리스마스날을 오스본 빌리지에 사는 친구들과 함께 보낸 뒤 26일 새벽 1시에 집으로 돌아왔었는데,,집으로 돌아오는 약 20분 동안 정말 ㅜㅠ발은 종아리까지 눈밭에 푹푹 빠지면서 휘청거리며 걷고 ;ㅅ;눈이 너무 날려서.... 눈 싸닥션을 20분동안 얼마나 맞으면서 걸어왔던지누가 제 옆에 딱 붙어서 따라다니면서 굵은 소금을 한줌씩 쥐고 자꾸 얼굴에다 던져대는 느낌이었어요 ㅋㅋ20분 동안!!!! 얼굴 베이는 줄 ㅋㅋㅋㅋ 오늘 퇴근길 저희 가게 앞 횡단보도예요 ..
지난 11월의 위니펙은 93년만에 온화한 11월이었다고 했는데12월이 되고나니 눈도 많이 내리고 (쌓이고) 기온도 급격하게 많이 떨어졌어요.요즘은 계속 영하 20도에서 영하 30도를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아요.음.. 햇빛이 강하게 내리쬐는 한낮에도 영하 25도 정도더라구요. 엊그제 일요일이었나??폴티지 플레이스 앞에 경찰차와 폴리스라인이 쳐져있는 것을 출근길 버스로 지나가면서 봤어요. 또 누가 총 맞거나 했나보네 하고 지나갔었는데, 오후가 되고나서 뉴스를 보니 세상에나..새벽 6시 쯤, 53세의 여성이 쇼핑몰 앞에서 얼어죽어있었다고 하더라구요.제가 출근길에 지나갔던 게 오전 7시였으니, 1시간 정도밖에 안 지났을 때예요.기온이 영하 32도까지 내려갔다고 본 거 같아요. 하긴 생각해보면나는 털코트에 모자 목..
이른 아침자다 깨서 가게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어요. 카야, 깨워서 미안!! 혹시 밖을 보았니?? 눈보라가 날리고 있어 ㅋㅋ 비몽사몽으로 밖을 보니 왓더.... 정말 눈이 끊임없이 날리고 있어요.너무나도 위니펙스러운 모습 ㅋㅋ 저는 다운타운에 살기 때문에 버스로 출근하는데 버스가 죄다 연착할 것 같아서 걱정되어서 전화했다며출근하고싶으면 하고 쉬고싶으면 하루 쉬어도 좋다고 하길래,그럼 오늘 하루 쉬어보겠습니다!! 하고 급 결정내린 day off예요 ㅋㅋ 보통 가게에 근무 시작시간보다 15분 정도 전에 도착하도록 가는데다가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은 약 30분버스정류장은 아파트에서 1분거리에 있지만 엘리베이터 기다림 + 23층에서 내려가는 시간,또 버스가 일찍 지나가버릴 경우를 대비해 보통 집에서 10분 정..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처럼별 일 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가 평온하고 좋은거겠죠?? 요즘은 계속 프랑스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노트정리를 할 때마다 글씨를 너무 잘 쓴다며 스스로 칭찬도 해주고 무한 감탄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노트정리가 재밌으니까 노트에 적어넣을 꺼리가 필요해서 자꾸 뭘 공부하게 되네요.이상한 이유이지만, 어쨌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ㅎㅎ 지난 주, 아이키아에서 사온 아기 대나무바로 옆에 전등도 함께 샀는데, 저 조명이 무려 주광등입니다 여러분 ㅋㅋㅋㅋ한밤중에도 갑자기 대낮을 만들어내는 무시무시한 전등이에요 ㄷㄷㄷ하얀색 전구를 사고싶었긴 한데, 이 정도로 밝은 빛을 원한 건 아니었는데 ㅜㅜ새로운 교훈을 얻었습니다. 6500K 전구는 사지말자. 다음번에는 5000K로 사봐야겠어요.덕분..